[트렌드 리포트] 4차 산업혁명과 트렌드 발달

글 입력 2017.07.28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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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4차 산업혁명과 트렌드 발달



 내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했던 동요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이었다. 텔레비전에 내가 나오는 게 어려웠다고 생각했던 만큼 TV에 나오는 내 모습을 상상만 해도 즐거웠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요즘은 스마트폰과의 연결을 통해 TV에서 내 모습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어린 시절 상상만으로 했던 게 20년도 되지 않아 기술로 실현된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신기했다.


올레tv TV쏙 광고 (2017년 5월)


 광고를 통해 보이는 것은 아이가 TV 속으로 들어가 캐릭터들과 어울리는 모습, TV 화면 속에서 거실을 배경으로 인기 캐릭터들과 함께 노는 모습이다. 이 서비스처럼 이렇게 사용자가 영상 속으로 들어가 직접 출연하는 기술을 KT는 하이퍼 VR이라고 일컫는다. 새로운 형태의 쌍방향 서비스인 셈이다.
광고 속의 아이는 상상만으로 꿈꾸던 것을 TV 기술로 실현해 가는 모습을 보이며 행복해한다. 이 모습을 통해 하이퍼 VR 서비스가 영유아 자녀를 둔 30~40대 가정에 집중적으로 어필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 키즈 콘텐츠뿐만 아니라 교육, 스포츠,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것이며 발레, 골프, 아이돌 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쌍방향 서비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서비스가 곧 새로운 한류이자 손에 잡힐 수 있는 4차 산업혁명이 되리라 전망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지난해 스위스에서 개최된 다보스 포럼(세계의 저명한 기업인·경제학자·저널리스트·정치인 등이 모여 범세계적 경제문제에 관해 토론하고 국제적 실천과제를 모색하는 국제민간회의 /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의 주제이기도 했으며 세계 최대 소비자 가전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17’에서 최대 화두는 자율주행차와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것들로 가득했다.
 올 초부터 계속해서 들리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무엇이며 그것이 3차 산업혁명과 다른 것은 무엇일까. 이 질문에 답하기 전에 우선 2차 산업혁명과 3차 산업혁명을 비교해 볼까 한다. 2차 산업혁명과 3차 산업혁명을 구분하는 것은 ‘인터넷’이었다. 전기와 석유를 사용해 공장을 가동하고, 모든 것을 만들어 내었던 2차 산업혁명의 시스템은 인터넷의 발명을 통해 그 체계가 정보화, 자동화가 되었다. 또한,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터넷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었고, 세계는 더욱 가까워졌다. 여기에서 발전된 것이 4차 산업혁명인데, 3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인터넷이 모든 사물에 들어가게 되고, 심지어 사물이 인공적인 지능을 갖추는 것이다. 이때의 인공지능은 스스로 지능을 발전시킨다는 점에서 인터넷보다 더 발전된 양상이다.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연결되었다면, 4차 산업혁명은 사물과 사물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된다. 그렇기 때문에 Internet of Things, 즉 사물에 인터넷이 들어가 있는 IoT/사물인터넷이라는 말이 생겨났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들어가 있는 IoE(Internet of Everythings)의 시대도 머지않았다고 이야기한다.

3차 산업혁명이 일어난 지 50년도 채 되지 않아 맞이하게 된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곧 일상의 모습이 변화하게 될 것이고, 자연스레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날 것이다. 기술의 발달이 트렌드 형성의 배경요인이 된 사례는 이미 우리가 경험한 것들이 많다. 컴퓨터의 발달로 PC방이 생기고 그곳에서 노는 것이 트렌드를 넘어 문화가 되고, 프로게이머라는 직업도 생겼다. 또한, 스마트폰이 생기고 발전하면서 이제는 언제 어디에서나 손안에서 TV를 볼 수 있는 OTT(Over The Top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는 이제 우리의 일상이 되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VR기술을 통해 컴퓨터나 이동전화의 화면이 아니라 내 눈앞에서 생생하게 움직이는 것을 바로 볼 수 있고, 이제는 PC방 대신 VR카페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 지난해 이세돌 9단과 알파고와 바둑대결과 같이 이제는 PC 대신 인공지능과 게임을 겨루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이밖에 4차 산업혁명으로 생겨날 트렌드는 또 무엇이 있을까. 이 글을 읽고 난 후에 한 번 상상해 보았으면 좋겠다. 사실 답은 이미 3차 산업혁명을 겪은 우리에게 있다. 산업의 혁명이 일어나고, 트렌드가 형성되고 발달하고 사그라지는 역사에서 결코 사라지지 않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소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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