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 연극 '벚꽃동산' [소극장 혜화당]
글 입력 2017.07.2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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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소식]
ART Insight : Art, Culture, Education, NEWS연극 '벚꽃동산'<제 3회 여름체홉축전 참가작><창작집단 양산박 창단공연>2017년 7월 26일~7월 30일소극장 혜화당에서,창작집단 양산박의 '벚꽃동산'【관람 포인트】
1963년 3월 제주도, 4.3을 비롯한질곡의 근현대사가 할퀴고간 그 땅에서,공통의 그리고 각자의 상처를 짊어지고살아내고 있는 존재들의 이야기.'인간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에 대한체홉 특유의 섬세하고 애정어린 시선을 바탕으로,19세기 후반의 러시아 고전 속 이야기가 아닌바로 여기, 우리 시대의 보편적인 이야기.한 시대의 각 세대들이역사적 트라우마 앞에서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우리는 어떻게 과거를 기억하고 살아내는가.【시놉시스】
"때로는 진실보다 중요한게 있는거야. 그게 진실인거야"-벚꽃동산 3막 中 영혜-'인간은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에 대한체홉 특유의 애정어린 시선을 바탕으로,'오늘 날의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군상(群像)은 어떠한가'에 대한실질적인 고민에 대답하기 위해, 창작집단 양산박에서는19세기 후반 제정 러시아 말 '벚꽃동산'의 이야기를1963년의 제주-실은 지금 이 순간-으로 옮겨 왔다.사랑이라고 하는 것이,때로는 언제 생긴 지 모르는 점처럼 인생을 채우고 있고,상념이라고 하는 것이, 때로는 어디서 생긴지 모르는화상자국처럼 인생을 짓누르듯,그 시대를 파도처럼 휩쓸고 간 공유된 상처,때로는 그보다 더 중요한 이유 모를 개인의 기억들을 안아내며'벚꽃동산'에서 살아내던 사람들, 특히 그 공기를 견뎌내지 못해 떠나있던동산의 주인 영혜가 10년 만에 귀향하며 이야기는 시작된다.어쩌면 모두에게 살아낸 삶,그 자체를 의미하던 벚꽃동산이경매로 넘어간다는 소식이 들리고,그들은 삶의 변곡점에서 각자의 방법으로 성장해 가는데...체홉 특유의 통찰과 관조를 유지하면서도각 인물들을 통해 투영시켰던철학의 색은 보다 분명해졌다.문학적이나 직관적인 새 대사들,원작의 체홉의 대사들이 낳았으나우리 토양을 만나 무럭무럭 자라있는깊이 있는 대사들과 창작집단 양산박 특유의 재치와 앙상블이 가득한2017년 우리 시대의 새 고전, '벚꽃동산'이다.【창작집단 양산박】
중국의 4대 고전 중 하나인수호지(한자)에 나오는 지명인 '양산박'은당시의 타락한 세태를 견디지 못하고 모여든영웅호걸들이(도피성) 함께 살아가며(공동체성),다시 그들의 의지로 세상을 정화시키고자 한(저항성)아름다운 공간이었습니다.'연극이 힘들다'라는 푸념이 참 듣기 싫었습니다.왜냐면 평생 이 행위를 하며 살고자 했기 때문입니다.우리는 극단이 아닌 '창작집단'을 표방합니다.동시에 '함께 존재하는 존재들의 행복,영혼들의 회복'을 최우선의 가치이자 사명으로 섬깁니다.우리는 한 명의 기린아가 색을 정하고이끌어가는 전통적 극단이 아닌, 창작하고자 하는,그런 자격과 품격을 지닌 1/N들의 모임이 되고자 합니다.그렇게 '창작집단 양산박'이 결성되었습니다.우리는 연극의 미래를 걱정합니다.왜냐면 그것이 우리의 길이고, 삶일 것이기 때문입니다.어떤 공연성과 미장센으로 무대에서 관객들을 만나게 될 지,'창작집단 양산박'의 향후 행보를 열심히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공연 정보】
공연명벚꽃동산일시2017년 7월 26일-30일수-금 오후 7시 30분토 오후 2,7시일 오후 4시장소소극장 혜화당티켓비지정석 3만원기획/제작창작집단 양산박제작 후원서울문화재단소극장혜화당아트씨어터문[이다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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