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100살이다 왜!

글 입력 2017.07.21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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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모 헌드레드 시대, 가장 따뜻한 처세법

100세 샐러리맨을 지탱해준 건 ‘이타심’
장수비결 따위는 없다
100세 생일날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인간은 인간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리고 ‘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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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이 후쿠타로 | 옮긴이 이정환 | 펴낸곳 나무발전소
발행일 2014년 5월 15일 | 216페이지 | 분야 경제경영 자기계발
정가 12,000원

▶ 책 소개

1912년생의 현역 회사원 후쿠이 후쿠타로 씨. 그는 오늘도 전철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일터로 출근한다. 증권사 임원으로 은퇴했지만 더 일하고 싶어서 70세에 직원 3명이 일하는 ‘도쿄복권상회’에 입사했다. 그는 이곳에서 복권 분류와 배달, 회계 업무를 맡아 지금까지 30년째 일하고 있다. 요즘 그의 근무 시간은 9시부터 2시. 96세 되던 해에 회사에 폐가 될까 우려해 회사에 사표를 냈지만 계속 남아서 일해 달라는 회사 경영진의 간곡한 만류로 지금까지 일하고 있다.

‘평범한 일’을 마라톤 하듯이 완수해 온 후쿠타로 씨의 강인함에는 ‘이타주의’에 대한 신념이 자리하고 있다. 100세가 넘어서도 계속 일을 하는 이유를 묻자 그는 “그런 건 없다. 건강에 이상이 없는 한 인간은 계속 일을 해야 한다. 그 일이 대단한 일이건 그렇지 않건 돈을 많이 벌건 적게 벌건 자기가 먹을 양식을 스스로 마련할 수 있다면 그 자체로 멋진 ‘직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한다.

이 책은 “100세 생일날 당신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 건가?”라고 묻는다. ‘벤처회사를 차려서 거부가 되었다’와 같은 성공담은 없다. 역사를 뒤흔든 거대한 물결에 휩쓸리기도 하고 권력과 시대에 농락당하기도 한 우리와 다르지 않은 한 사람의 일상이 있을 뿐이다. 하지만 새로운 시대는 시대의 흐름을 움켜쥔 몇몇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명의 많은 사람들이 물결을 이룰 때 열릴 것이다. 100세 현역 회사원 후쿠이 후쿠타로 씨의 이야기는 누구나 100세를 누리는 호모헌드레드 시대를 맞이한 우리에게 의미심장한 파장을 일으킨다.



▶ 본문 주요내용

남들이 우러러보고 선망하는 사람이 되려면 인생이 고달플 수밖에 없다. 실제로 주변 사람들 중에는 그런 욕망을 불태우다 고통스럽게 스러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차라리 “굳이 위대한 인물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이 훨씬 편하고 일도 즐겁게 할 수 있다. - <더 이상 일을 하고 싶지 않다는 젊은이들에게>

현역 시절에 잘나가던 인물이었건, 보잘것없었건 과거의 지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중요한 것은 현재 일하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는가이다. 위대했건 보절것없었건 그건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위대한 사람이 하는 일과 위대하지 못한 사람이 하는 일이 따로 있지 않다. - <과거의 경력은 중요하지 않다>



▶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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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어떤 인물이었다는 건 중요하지 않다. 현역 시절에 한창 잘나가던 인물이었건 보잘것없는 인물이었건 과거의 지위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위대한 사람이 하는 일과 위대하지 못한 사람이 하는 일이 따로 있지 않다.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누구나 한 번뿐인 생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을 사로잡았던 부분이다. 여자 스물일곱. 학생이거나, 회사원이거나, 가정주부거나. 여자 스물일곱 살에 할 수 있는 일은 정말 다양하고 많다. 학생들은 취업에 대한 불안감, 회사원은 직장에 대한 불안감, 가정주부는 이른 나이에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부담감 등 안정적이지 않은 이유로 쉽게 불안감을 떨쳐내기가 쉽지 않다. 저마다의 고민이 많을 나이. 내가 겪었던, 겪고 있는, 겪을 고민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즐겁게 사는 것이 모두에게 좋지 않을까.
100세까지 일을 한다는 것, 그 누구도 감히 쉽게 도전하지 못 할 일인 것 같다. 존경스럽고 또 존경스럽다. 책을 읽는 내내 내 자신이 조금 부끄러워지는 시간이었다.

​후쿠이 후쿠타로씨가 말한 과거에 어떤 인물이었는지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내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었다. ​아무렇게나 살라는 말이 아닌, 남을 위해 일하고 남을 위해 명예를 얻고 남을 위한 사람이 아닌 오로지 나 자신을 위해 살라는 의미인 것 같다. 그 누구도 보잘것없는 사람은 없다. 후쿠타로씨가 말한 것처럼 죽을힘을 다해 열심히 살아야 하는 이유는 누구나 한 번뿐인 생을 살기 때문이다. 한 번 사는 인생 열심히, 그리고 열렬하게 하고 싶은 것, 할 수 있는 것을 다양하게 경험해보고 많이 느끼는 것이 답이지 않을까 싶다. 그 나이 대에만 감히 도전할 수 있는 것들을 용기와 의지를 가지고 도전하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


▶ 저자 및 역자 소개

지은이 후쿠이 후쿠타로(福井福太郞)

1912년 5월 19일생. 100세가 넘은 나이에도 전철로 1시간 거리의 회사로 출근하는 현역 샐러리맨. 게이오 기주쿠 대학 경제학과 조교를 지내다 전쟁이 일어나 군에 입대했다. 제대 후에는 모피를 취급하는 ‘후쿠이모피’를 운영. 49세에 친구의 권유로 증권회사에 입사해 증권사 합병 교섭 등의 업무를 맡아 활약했다. 증권회사 은퇴 후 70세에 도쿄복권상회의 말단 직원으로 입사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근무하고 있다.


[이경민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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