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우리의 길은 우리가 만든다! - 파밍 보이즈 [영화]

글 입력 2017.07.18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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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길은 우리가 만든다! 
<파밍 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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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시대를 사는 대한민국의 청년들이 취업난에 허덕이고, 좋은 직장에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것보다 어렵다는 이야기는 이제 누구라도 알 만한 것이 되었다.

그럼에도 우리는 끊임없이 좋은 직장을 갈구하고, 그렇게 어렵사리 들어간 직장이 싫어 조기 사표를 내기도 하며, 다시 또 길을 찾아 헤매인다. 참 정답이 없는 현실이다. 성실하게 일을 하면 잘 먹고 잘 사는 것을 보장받던 시절도 지나고, 죽을 둥 살 둥 공부를 한다고 해서 성공가도를 달리는 보장된 삶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라 하니. 이제 막 미래를 위해 움트고 있는 청년들은 더욱 헤매고, 또 헤멘다.

삶이라는 바다에 유영하는 방식은 저마다 나름이겠지만, 다시금 '멋지다'를 연발케하는 젊은이 셋이 있다.



'파밍 보이즈'
농업 하는 청년들. 소년들.
이들이 바로 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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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했지만, 막막한 현실 앞에서 이 세 청년은 농사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전업 농사꾼이 되겠다는 말을 아직 섣부르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을 테니 일단 다른 나라의 농사짓는 청년들을 만나러 떠나는 세 사람.

이 세 사람의 여행에는 우리나라는 젊은 사람이 농사를 짓는다고 하면 '별 볼 일 없다'고 생각하거나, '장래가 어둡다'고 볼 수도 있겠으나, 분명 세계 어느 곳에는 다른 환경에서 좀 더 희망찬 농사를 짓는 젊은이들이 있으리란 기대가 있었을 거다. 또한 자신들이 생각하는 희망찬 미래를 현실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한 관찰의 시간이기도 했을 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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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그리하여 그들은 2년간 호주, 인도, 유럽 등 세계 곳곳의 농장을 방문하여 그곳의 청년들과 함께 농사를 짓고, 그들의 삶을 관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예상했겠지만, 영화의 주된 배경이 농촌이기에 그들이 세계 어느 곳을 가도 푸르름에 눈이 편안하다. 각각의 농장에서 일어나는 생활 에피소드와 잠시나마 생명, 삶과 같은 가장 근본적인 것들에 집중하게 만드는 또 다른 청년 농부들의 삶을 살펴보는 것도 참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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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농사를 짓는다는 건 아무리 평생의 과업으로 삼자 하더라도 시시각각 많은 생각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고됨도 있을 일이라는걸. 우리 모두는 안다.

하지만 알고 있는 것과 직접 경험해 봤을 때의 차이가 크다는 것, 또한 경험 후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또한 생각보다 농사가 매력적이며, 충분히 미래를 걸 만한 가치가 있는 일이라는 것. 이것만으로도 충분히 이들의 미래는 밝다. (물론 이들이 그래서 모두 다 농사꾼이 되었느냐고? 결과는 언급하지 않겠다.)

젊음의 가능성에 파닥파닥 피어오르는 참 멋진 세 사람을 만났다. 유쾌한 에너지를 듬뿍 받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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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린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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