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화초대는 유명한 패션 매거진 '보그'에서 하는 전시회라 더욱 눈길이 갔다. 평소에 연예인 패션 화보로 친숙해져 있던 '보그 걸' 잡지. '보그 걸' 화보 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얼마나 많은 공을 들여서 촬영했는지 단숨에 알 수 있다. 그런데 패션화보로 유명한 잡지인 '보그'가 단순히 패션화보만 있는 게 아니었다. '초상화, 정물화, 로코로, 풍경화, 아방가르드 & 풍경화, 보그코리아  스페셜 섹션' 총 6가지 분류로 나뉘는 훌륭한 작품들도 있었다. 이미지들을 하나씩, 하나씩 훑어 보면서 빨리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시회가 가고 싶어졌다. 평소에 미술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 갖고 있는 편은 아니었던터라 미술 작품 해석력 면에서는 많이 부족한 실력이다. 그러나 나는 조용한 전시회 공간 속에서 온전히 그 작품에만 빠져들 수 있는 그  시간, 나의 내면에 잠재된 상상력과 시각을 자극시키는 그 시간, 사색을 즐기는 그 시간들이 너무 좋다. 그래서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시회에서도 사진의 미학을 가까이서 즐겨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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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시기간 : 2017/06/24 ~ 2017/10/07

     ​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 전시장소 :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3층

     ▶ 관람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 가격 : 성인 13,000원 / 청소년(만13세~18세) 11,000원 / 어린이(만3세~12세) 9,000원

     ▶ 주요작품 (총 120여 점)

 

  1. 스페인의 3대 미술관으로 불리는 마드리드 티센-보르네미차 미술관에서 개최되어 화제를 모은 사진으로 만나는 명화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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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마리오 테스티노, 애니 레보비츠, 어빙 펜, 세실 비튼, 파울로 로베르시, 피터 린드버그, 팀 워커, 닉 나이트 등 최고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다시 없는 유일무이한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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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125여 년간 보관되었던 보그의 수장고 속에서 엄선한 100여 점의 작품과 명화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명품 드레스 및 오브제, 몽환적인 영상들까지 총 망라된 대규모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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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미술의 역사가 사진작가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예술이 패션에 어떤 식으로 영감을 주었는지 쉽게 알 수 있는 재미있는 전시

 

 

 

 

사진들이 하나, 하나 다 고혹적이다. 그래서 감히 다른 곳에 정신을 팔 새가 없다.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전시회는 짧은 시간 안에 몰입도를 확 높여주는 그런 매력적인 힘을 갖고 있는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