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 '사진과 명화 이야기'

글 입력 2017.07.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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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 VOGUE like a paint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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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기회!

125여 년간 보관되었던 보그의 100여점의 작품과
명품 드레스 및 오브제, 몽환적인 영상들까지
총 망라된 대규모 전시!




“보그를 루브르 박물관으로 만들어봅시다!” 
Let's make Vogue a Louvre! 

에드워드 스타이켄Edward Steichen
(1879-1973, 보그 수석 포토그래퍼) 


이번 예술의전당에서 전시 하고 있는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은 유명한 패션 매거진 ‘보그’에서 하는 전시회라 기대가 크다. 125년간 전 세계 보그의 아카이브가 보관해 온 작품 중 가장 괜찮은 118개를 엄선했을 뿐 아니라 ‘패션 사진과 명화의 관계' 를 새롭게 탐구하는 전시가 열린다.

또한 세계 3대 패션 포토그래퍼 파울로 로베르시, 흑백으로 이뤄낸 극적효과의 대가 피터 린드버그, 몽환적인 환상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는 팀워커,순수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넘나드는 닉 나이트, 스티브 잡스의 프로필 사진으로 널리 알려진 알버트 왓슨 등 세계 사진계를 이끄는 32명 거장의 매력적인 작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이기도 하다.

르네상스시대부터 20세기 예술사적 흐름을 어떻게 보그만의 방식으로 재구성 했는지 궁금하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친숙하게 볼 수 있었던 명화를 다른 시선으로 재조명한다는 것은 좀 더 그 작품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평상 시, 패션 화보로 유명한 보그 잡지의 화보사진들을 보고 있으면 사진분위기, 색감, 사진 구도 등 감탄을 하며 봤는데 유명한 걸작들을 이번 전시 때 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인다 ;)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은 이미 스페인 수도에서 3개월간 약 3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는 등 큰 화제였으며 티센-보르네미차 미술관 역사상 최고의 흥행 전시로 기록되었다고 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패션과 접목하여 평소 전시에 관심이 없던 사람이더라도 사진과 그림을 통해 회화적인 느낌을 갖는 신선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이번<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에서는 많은 이들에게 사랑을 받고 알려져 있는 인물들! 세계적인 거장 파울로 로베르시와 요즘 송중기와 결혼하여 이슈가 되고 있는 배우 송혜교, 한국의 포토그래퍼 홍장현과 ‘설국열차’로 국내 많은 팬을 가진 틸다 스윈튼의 콜라보레이션 등 이색적인 포토그래퍼와 모델의 만남 역시 눈길을 끈다.

개인적으로 제일 기대가 큰 것은 프라다의 컬렉션과 더불어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의 감독으로 유명한 샘 테일러 존슨의 영상 등을 볼 수 있는데 펜으로서 더욱 더 기대가 된다.

이번 전시의 구성은 총 5개의 섹션으로 구분되어있다. <초상화, 정물화, 로코로, 풍경화, 아방가르드에서 팝아트>까지 폭넓게 다양한 시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Section 1. 초상화 Portrait 

<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 展>의 문을 여는 첫 번째 섹션에서는 초상화가 패션 사진에 미친 영향을 탐구해본다.

초기 르네상스에서 시작하여 바로크와 로코코 시대를 거쳐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의 표현주의 운동에 이르기까지 예술의 역사 안에서 발전해온 초상화에서 영감을 얻은 이미지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Section 2. 정물화Still Life 

정물화는 네덜란드의 바로크 시대에 회화의 한 장르로 출현하였다.
당시 정물화는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집과 재산, 그리고 직업과 지식 또는 일상생활의 다양한 측면의 중요성을 나타내기 위한 수단이었으나  일부 예술가들은 빛과 형태를 연구하기 위하여 정물화를 그렸지만, 
보통 예술가들은 정물화가 지닌 상징주의에 매료되어 만물의 본질적인 퇴락과 덧없음을표현하기 위해 정물화를 그렸다.

이번 섹션에서 소개하는 사진들은 대(大) 얀 브뢰헬, 빈센트 반 고흐, 미켈란젤로 메리시 다 카라바조, 앙리 팡탱라투르, 폴 세잔 등 정물화에서 두각을 나타낸 예술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다.

Section 3. 로코코Rococo 

로코코 양식이 패션 사진에 영향을 미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높은 채도의 파스텔과 골드 계열 색조를 사용하여 젊음과 사랑을 주로 다루는 로코코 양식의 작품에는 패션이 추구하는 영원한 젊음, 평화롭고 서정적인 풍경이 형상화되어 있다.

이번 섹션에서 선보이는 사진들에서는 과한 실내장식,파스텔톤의 메이크업과 스타일은 관람객들을 베르사유의 살롱으로 인도하거나, 당시 유행을 선도하며 루이 15세와 염문을 뿌리던 퐁파두르 부인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로코코 시대의 대표적인 초상 화가인 장 마르크 나티에와 같은 화가들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사진들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Section 4. 풍경화Landscape 

잡지가 출간된 이후에도 수십 년 동안 사람들의 마음속에 남을 사진을 찍기 위해 어떤 포토그래퍼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명화 ‘비너스의 탄생’을, 누군가는 프랑스의 풍속화가인 장오노레 프라고나르의 전원 풍경을, 
또 다른 이들은 변함없이 라파엘전파의 장식용 회화나 인상주의 대가로 알려진 에두아르 마네, 호아킨 소로야의 풍경화, 
혹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표현주의 풍경화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Section 5. 아방가르드에서 팝 아트까지From the Avant-guard to Pop Art 

기존의 회화 작품을 직접 풀이하기보다는 격변의 시기라 불렸던 20세기 예술의 흐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이 사진들은 패션이라는 장르가 지닌 예술적 특징을 담고 있다.
초현실주의, 입체파, 바우하우스 운동, 추상표현주의, 아메리칸 모더니즘, 팝 아트와 같은 다양한 20세기 예술의 장르는 이러한 
이미지를 탄생시키는 데 있어 시작점을 제공하였지만, 이를 독창적인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만든 것은 카메라를 자신의 붓으로 삼은 포토그래퍼들의 영감과 기술이었다.

Special Section. 보그 코리아 VOGUE Korea  

전 세계 22개국에서 발행하는 보그는 각 나라의 정서와 문화를 반영한다.
지난 20년 동안 보그 코리아는 한국만의 색을 담아내기 위해 다양한 방식을 시도하였다. 조선 시대 전통 한복과 한옥,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다양한 상징은 동시대 하이패션과 뒤섞여 독특한 미장센을 만들어 낸다.
서양화와는 또 다른 동양적 미학이 가미된 패션 이미지를 볼 수 있으며, 
전통 수묵화의 절제미와 여백의 미뿐 아니라 한국인의 친근한 유머 감각 또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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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그 라이크 어 페인팅展
- VOGUE like a painting - 


일자 : 2017.06.24(토) ~ 10.07(토)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 휴관 
(6/26, 7/31, 8/28, 9/25)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 오후 7시) 

장소 :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3층 

티켓가격 
성인 13,000원 
청소년(만13세-18세) 11,000원 
어린이(만3세-12세) 9,000원 

주최 
보그 스페인 
㈜디커뮤니케이션 
(사)미추홀아트센터 

관람연령 : 전체관람가


[최기쁨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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