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곧 변화와 도전을 꿈꾸고 있는 우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들 [문학]

글 입력 2017.07.0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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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변화와 도전을 꿈꾸고 있는 우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들


교내에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금 주위의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들을
하나의 리스트로 정리하는 공모전을
개최했었습니다.
<나만의 서재> 공모전이라는 말로 말입니다.

그 공모전을 보자마자,
지금 우리 학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게 인상깊은 책이 무엇일지 고민했습니다.
예시로 들어있는, 
여행할 때 읽기 좋은 책,
비올 때 읽기 좋은 책,
.
.
.


이에 저는 지금 변화를 앞두고 있는
제 친구, 제 또래 대학생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들을 하기로 정했습니다.

책을 읽음은 이제 제게는 어떠한 습관이자,
휴식이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책을 몰입해서 읽고 있노라면 그 책이 소설이든, 에세이든
상관없이 제 삶에서 떨어져 나온 기분을 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책의 시작은 제게 소중했고,
저에게는 큰 터닝포인트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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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변화와 도전을 무서워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새 학년이 되는 것도, 새로운 학교로 가는 것도,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도 두려웠습니다.
이러한 변화와 새로운 도전은 피할 수는 없었고, 받아들여야 했습니다. 
그 때, 가족들이 권했던 책 한 권이 나에게 큰 터닝 포인트였습니다.
 
  책은 문제에 대해 어떠한 해결을 주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 책을 읽은 나는 문제를 바꿀 수 있고 해결할 수 있게 합니다. 
앞으로 수많은 변화와 도전을 앞두고 있는
우리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들을 나만의 서재 속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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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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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스펜서 존슨 / 진명출판사

‘그들은 너무 많고 복잡한 생각에 눌려 행동을 미루는 법이 없었다.’

  이 세상에서 ‘소중한 것’이 치즈인 작은 쥐 두 마리와 꼬마인간 두 명의 이야기를 우화적으로 다룬 작품이다. 이 소설은 변화와 도전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 짧게 이야기해주기 때문에 읽는데 부담이 없다. 
  도전을 했을 때, 실패할까봐 또는 변화에 대한 두려움이 우리의 곁에는 항상 존재한다. 수많은 고민들, 신중한 선택이 우리들이 해야 할 방향이다. 하지만 그 머뭇거림 속에 타이밍을 놓쳐버릴지 모른다. 
때로는 작은 쥐들처럼 본능적으로 행동할 줄도 알아야 한다.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지 고민하기보다 말이다.

  이 책은 이미 이러한 태도에 답을 내려두었다. 이 답을 보고 변화할 것은 독자, 나 자신일 것이다.



두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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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 문학동네

“그렇다면 전 양치기가 되겠어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 파울로 코엘료가 전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된 작품이다. 이 책은 여러 번 읽는 것을 추천한다. 읽는 독자의 나이가 언제였음에 따라 더 깊이 이해가 되는 소설이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양치기 산티아고가 자신이 꾼 하룻밤 꿈을 방향삼아 
자신이 누리고 있던 안락하고 익숙한 생활을 깨버리고 이집트로 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자신이 꾼 하룻밤 꿈, 그리고 만난 인연들이 그를 이집트로 인도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평범한 양치기 산티아고가 이집트까지 여행을 떠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양치기가 되겠다.”고 선언한 그 때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었을지 모른다.
 그는 안락함과 편안함을 이미 한 번 깨부수고 나와 세상을 마주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가 가진 ‘초심자의 행운’이 이 책을 읽은 모두에게 함께 하기를-



세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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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 가죽소파 표류기
정지향 / 문학동네

“당신이 어디서 내 이야기를 듣고 있는지 상상할 수 있을 때까지,
긴 여행이 될 것 같은 예감이야.
그럼 잘 지내.”

  이 작품은 제 3회 문학동네 대학소설상 수상작이다. 
대학생인 작가의 시선으로 대학생들이 할법한 생각들을 잘 담아두었다. 
우리 또래의 우리 감성을 지닌 이야기로, 지방캠퍼스 이전으로 일명 모두 다 떠나버린, 
곧 떠나버릴 ‘고아들의 도시’에 남겨진 세 명의 청춘에 관한 이야기다. 
책이 가볍고 짧다. 나른한 낮에 읽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어쩌면 여기서 말하는 고아들, 아직 방향을 잡지 못하고 주위에 휘둘리고 있는 
그들은 바로 우리일 것이다. 아직 성장하는 과정이기에 생길 수 있는 문제들, 
때로는 답답하고 포기하고 싶고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에 힘들어 하는 것이 당연하다. 

이 책 제목이 말하고 있다. 지금 표류하고 있다고. 
하지만 표류기라고 함은 표류를 끝낸 후에야 세상에 보일 수 있는 기록이다. 
그래서 힘내라고, 잘 할 수 있다고...

앞서 소개한 책들과 달리 감성적인 부분을 건드릴 책이다.



네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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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떠나보면 나를 알게 될거야
생선 / 달

‘한편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진 걸 소모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도 훌륭한 경험일지 모른다.’ 

  이 작품은 ‘생선’이라는 필명을 가진 김동영 작가의 여행기이다. 작가는 230일 동안 미국으로 여행을 간다. 그가 재벌이었던 것도 아니었고 그를 지원해주는 튼튼한 빽이 있었던 것도 아니다. 
오로지 그의 선택으로 그는 회사에 짤린 순간 이 여행을 계획하고 떠난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용기’라고 생각한다. 미지의 곳으로 떠날 수 있는 용기. 해외를 여행한다고 하면 며칠, 몇 개월을 준비하는 게 당연하다. 하지만 그는 달랐다. 그냥 그가 하고자 하는 것만 있었다. 그 중간 과정은 모두 미지의 곳에서 이루어졌다. 그럴 수 있는 배짱, 그리고 기회가 부러웠다. 
언제 그런 도전을 해보며 한치 앞도 모르는 변화의 소용돌이 안에 들어갈까? 
내 평생에 이런 여행을 떠날 기회나 용기는 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굳이 여행이 아니더라도 행동할 수 있는 용기, 이 책에서 내가 발견한 가치다. 

  책을 덮고 나니 미국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어졌다.



다섯 번째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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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 민음사

“넌 네 자신 안으로 귀 기울여야 해.
그러면 알아차릴 거야. 내가 네 안에 있다는 것을. 알아듣겠니?”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투쟁한다. 알은 세계다.’라는 문구가 유명한 
전세계적 스테디셀러라고 할 수 있는 작품이다. 
너무 유명해서 읽지 않은 사람도 이 문구를 알고 있을 것이다.
 
이 작품은 싱클레어라는 한 소년이 유년부터 성인으로 성장하면서 
그의 인도자로 삼은 데미안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그리고 싱클레어는 끝내 모든 것을 깨닫게 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은 자기 자신에게로 이르는 길’이 작가가 해주고 싶은 말이었을 것이다. 
삶을 움직이고 이겨내는 것은 나라는 것, 내면의 주인이 나라는 것 말이다. 
책 서문에 나온 문구, ‘의미를 해석할 수 있는 건 누구나 자기 자신뿐이다.’가 
이미 작품의 모든 것을 담고 있지 않나 싶다. 

  많은 사람들이 명작이라고 하는 것에는 바로 수많은 명언이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또 분량도 그리 길지 않다. 다만 철학적인 문학, 번역체의 문장이 어려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은 것에는 모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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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한 이 다섯 권의 책이
이 글을 읽는 모든 초심자들께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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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혜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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