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카림 라시드, 'Designocracy'를 외치다

글 입력 2017.07.0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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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라시드, 'Designocracy'를 외치다
<카림 라시드展>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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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must evolve us and create a beautification and betterment for society."
  
 
전시장에 들어서면, 컬러풀하고 화려한 디자인에 압도된다. 바로 <카림 라시드展> 이야기다. 현재 가장 영향력이 있고 왕성하게 활동하는 산업 디자이너이기에 '카림 라시드' 라는 이름만으로도 무척 설렜던 전시였다. 전시에 녹아있는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 세계와 철학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놀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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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카이로에서 태어난 카림은 현재 세계 40여 개국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 디자이너다. 열아홉살 때 디자인을 시작했고, 그의 디자인은 이제 세계적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세계 3대 디자이너 중 한 사람으로 평가받고 있기도 하다.
 
카림 라시드는 '왜 디자인이 존재하는가'라는 가장 근원적인 질문에 충실하다. 그를 대표하는 과감한 색채와 독특한 아이콘, 그리고 실용적인 디자인은 이러한 질문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전시에서 만난 카림 라시드의 대표작은 모두 사용자를 배려한 디자인이 반영되어 있었고, 거기에서 그의 굳은 신조를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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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중간에 등장하는 GlobalovePleasurescape는 이번 전시에서 절대 놓쳐서는 안 될 하이라이트다. 카림 라시드가 한국 전시를 위해 특별히 다시 디자인된 것으로, 직접 만지고, 앉아보고 혹은 누워보며 실제로 체험할 수 있다. 한국 관람객들이 디자인을 더욱 친숙하게 느끼길 바라며 전시를 기획하고 준비했다는 카림 라시드의 진심과 '디자인은 삶'이라는 그의 철학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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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에서 흥미로웠던 또 하나는 바로 '디지팝'이었다. 디지팝은 카림 라시드가 선보이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예술인데,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를 지향하는 그의 철학이 담겨있다. 그는 우리가 사는 물질세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디지털 시대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카림 라시드의 작품에는 이러한 디지털 시대의 정신이 있고, 강렬한 그래픽은 전시장 전체를 아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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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디자인 혁명가이자 디자인 민주주의자로도 불리는 카림 라시드. 이러한 그만의 철학을 이 전시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었다. 소수가 아닌 다수에게 통하는 디자인. 그것이 바로 좋은 디자인이며, 그런 디자인을 창조해내는 카림 라시드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정말 행운이다.
 
 
 
"대중이 많이 소비하는 디자인이
바로 가장 좋은 디자인이다.
디자인은 성별, 나이, 계층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

-카림 라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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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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