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오페라 위드 재즈

글 입력 2017.06.2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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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관람 전

학기가 끝나고 어느순간 곳곳에는 초록잎들이 무성하게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 곳에서 붉은 능소화가 물들어 여름을 알리고 있었다.

재즈하면 영화 '위플래쉬'를 3번 봤고 같은 감독이 만든 '라라랜드'를 4번 본게 다였다.
아마도 내가 재즈를 단순하고 얕은 깊이로 접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기도 했다.
이런 단순한 마음으로 공연장에 도착하니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들이
자리에 착석하고 있었고 재즈를 접할 수 있는 나이에 제한이 없다는 생각이 문득 들면서 공연이
시작되었다.



#2. 관람 중

'오페라 위드 재즈'
재즈는 흑인 사람들의 노예 역사가 시작되면서 생긴 문화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그리고 오페라는 귀족들의 문화로 시작되어 평범한 사람들 역시 관람할 수 있는 문화로 발전해왔다.
다른 음악적 색을 가지고 있는 오페라와 재즈를 결합시킨다는 것은 편곡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게 작용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쉽게 접하는 클래식을 재즈로 편곡한다는 것은 피아노 , 드럼 , 트럼펫 , 콘트라베이스라는 악기들의 연주 조화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다.

처음 시작을 누구나 알법한 모자르트의 음악으로 연주가 된다.
클래식은 느껴지지 않았고 재즈라는 강한 개성이 드러나는 연주에 나는 영화속에서 봤던 재즈 연주를 실제로 보는 기분에 내가 영화속에 있는 기분이었다.
또한 오페라 가수들이 어마어마한 성량으로 오페라를 부르는데 박수가 절로 나왔고 온전한 집중이 필요한 무대에 관람객들은 함께 즐긴 공연이다. 이러한 공연에서 재즈라는 어쩌면 가벼운 장르와 오페라라는 무거운 장르의 조화가 쉽지 않았을텐데 편곡을 맡으신 분들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배웠던 투란도트의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라는 유명한 오페라를 재즈로 편곡해서 들으면서 내년에도 이 공연에 다시 와야겠다고 약속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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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관람 후

공연이 끝나자마자 모든 관객들이 앵콜을 요청했다.
에너지가 가득 넘치는 공연을 관람했기 때문에 우리 모두 에너지가 넘쳤고
약 80분정도의 공연이 짧게 느껴졌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집에 오는 길에 재즈와 오페라의 조합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게 되었다.
내년에도 이 공연을 또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따분할것이라고 생각했던 오페라와 재즈가
이날만큼은 친숙하게 느껴졌다.


[김지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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