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어를 연기하는 배우, 미네티

글 입력 2014.07.0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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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이 작품은 사회에서 배척당한 예술가를 그린 낭만적인 동화이며, 대서양 바닷가로 떠난 그의 겨울여행이 죽음으로 끝나는 극이다.《미네티》는 세계적인 작가 토마스 베른하르트가 연극배우 베른하르트 미네티에게 헌정한 작품으로 실존 배우가 문학작품이란 영속적인 매체 속에 불후의 인물로서 형상화된 경우이다.
이번 공연은 <미네티>의 국내 초연으로, 배우 오순택 선생이 미네티 역으로 분해, 사회에서 배척당하고 잊혀진 노배우의 저항과 광기를 격조있게 표현하며, 예술과 인생에 대한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본 공연은 오순택의 서울예대 첫 제자인 이윤택이 연출을 맡고, 오순택의 제자들이 함께 출연하며, 연희단거리패 대표 김소희가 가세하여, 노배우와 스승에 대한 존경의 마음으로 바치는 헌정공연이기도 하다.
실제로 참여하려는 제자들이 많아 미네티를 제외한 모든 배역은 더블이나 트리플 캐스팅으로 진행해야 하는 훈훈한 공연으로, 극장 공간은 예술과 나이듦, 세대간의 소통, 등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되는 공간으로 거듭나리라 생각되며 관객들에게 특별한 관극체험을 선사하게 될 것이다.
 
줄거리
12월 31일 밤 9시 30분, “한 이상한 신사가 발목까지 오는 낡은 겨울 외투를 입고, 각반이 있는 검정색 에나멜 구두에 챙이 넓은 모자를 쓰고, 왼쪽 팔에는 우산을 걸고, 속옷 끈은 풀어져 땅에 끌며” 어느 작은 도시의 호텔 로비에 들어선다. 그는 자신을 연극배우 미네티라 소개하며 자신에게 리어왕을 배역을 주기로 한 시립극단 단장과 약속이 있다고 몇 차례 강조해서 말한다.
미네티가 로비에 있는 술취한 여자와 애인을 기다리는 소녀에게 자신의 얘기를 하는 1시간 30분동안 젊은이들과 여러무리의 손님들 지나가지만 극단단장은 끝내 나타나지 않는다. 호텔에서 쫓겨난 미네티는 겨울바닷가에서 자신의 마지막 연기를 하며 사라진다.

 
일시: 2014.07.12 ~ 2014.07.19
공연시간: 평일(화~목) 오후 8시 / 주말(토, 일) 오후 4시
장소: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
관람시간: 90분
관람등급: 만 15세 이상
출연: 오순택 김소희 이민우 박경찬 양동탁 이두성 박명신 외
기본가: 전석 30,000원
[박은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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