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내가 상처받는 이유, 따뜻하지만 조금은 심심한 위로

글 입력 2017.06.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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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의 문화초대로 
홍지영의 <내가 상처받는 이유>를 
감사히 받아보았다.

저자는 예술치료를 하는
상담사였고 이 책에는 그녀의 상담경험,
그리고 삶의 경험이 그대로 
녹아들어 있었다.

_

상담 사례 몇가지로 책의 도입부가 시작되고
그 이후는 특정한 주제를 가지고 짧은 글,
인상적인 글들이 모아져있다.

그래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고
띄엄띄엄 읽어도 되고
꼭 완독하지 않아도 되는 편안한 책이었다.

_

기억에 남는 몇가지 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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닮은 감성을 만나면
대화가 노래가 된다니...멋있다....
진짜로 대화가 통하는 상대를 만난다는 건
크나큰 행운이다

근데 또 장기하와 얼굴들의 반박이 떠오른다.
내 사랑에 노련한 사람이 어딨나요
아티스트 장기하와 얼굴들
발매일 2016.06.16.
이 앨범의 "괜찮아요" 가사를 보면...
 
나랑 똑같은 것들을 좋아하던 사람이
있었더랬어요
(있었더랬어요)
내가 아 하면 아 그리고 어 하면
어 하던 사람이 있었더랬어요
(있었더랬어요)

당신도 결국엔 날 떠날 거잖아요
아무래도 난 상관이 없어요
그 사람마저도 나를 떠났잖아요
아무래도 난
괜찮아요

나는 토마토를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노홍철을 좋아하지만
당신은 안 좋아해도 괜찮아요

나는 정리정돈을 좋아하구요
밥은 집에서 주로 차려먹구요
설거지는 그 때 그 때 해치우지만
당신은 안 그래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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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따뜻한 마음과 삶이 느껴지는
구구절절 맞는 말만 하는 책이었다.

하지만 조금은 심심하기도 했다.
간이 안된 된장국 같은 느낌

그래도 자극적이지 않고
편안한 에세이를 읽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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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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