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Cosi fan Tutte]

글 입력 2017.06.26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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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7 포스터.jpg
 
 
국립오페라단 초청 오페라
< Cosi fan Tutte > 여자는 다 그래
6/23-24


W.A 모차르트의 아름답고 재치 있는 음악이 있는 대표 희극 오페라 <코지 판 투테>
모차르트의 희곡 오페라로, 한국어로는 '여자는 다 그래'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모차르트 특유의 간결하고 경쾌한 음악과 화성으로 재치있고 명확하게 시대를 얘기하고 비판합니다. 서로의 연인을 믿지 못해 내기를 걸고 연인을 유혹하는 200년 전의 젊은 남녀와 지금의 세대와는 무슨 변화가 있을까요?
관객들은 웃고 즐기는 가운데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를 돌아보는 순간을 갖게 되며 오페라가 선사하는 정서적 순화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Cosi fan tutte.jpg
 

 오페라의 장르를 이 작품으로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뮤지컬과 연극이랑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오페라는 모든 것을 노래로 한다는 것인데, 그럼 어떻게 상황 설명을 하며, 과연 내용의 이해가 될까 싶었습니다. 모든 것에 호기심을 가지고 공연을 맞이하였는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어색한 분위기에 초반에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무대는 화려하며 등장인물도 많았고 정말로 노래로만 모든 이야기가 진행됐어요. 가장 우려했던, 내용의 이해에 대한 부분은 화면 상에 설명을 해주어서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이 공연을 보고 있다보니 갑자기 학교 수업시간에 봤던 '오페라의 유령'이 떠올랐습니다. 아! 그게 오페라였지!하고요.

와... 공연은 노래로 모든 것을 표현하는데 뮤지컬의 노래와는 또 다른, 소프라노와 알토의 조합으로 이루어져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공연은 클래식 공연이었나(?)를 헷갈렸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할 수 있게 되었고 상황의 이해가 되면서 결말을 궁금해하게 되었습니다.


Cosi fan tutte 1.jpg
 

 여자들을 시험해보기 위해 변장을 하고 다른 사람과 내기를 하는 줄거리는 사실, 현대 사회에서 보기에는 다소 어색한 주제였어요. 그런 일이 일어나면 큰 파장을 불러올뿐더러 연인을 믿지 못하는 것은 교훈적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연인이라는 것은 서로를 믿어주어야 하는 존재이니까요.

 그러나, 서로 간의 원만한 소통이 어려운(통신의 발달이 되기 전)상황의 약 200년전의 이야기라고 한다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도 생각합니다. 주인공들은 정말로 그 시대에 있는 것처럼 연기해주었고 단 한명의 실수없이 공연이 마무리되어 대단하고 멋있었습니다. 공연할 때의 프로다운 모습에서 벗어나 커튼콜때는 배우들의 장난스러운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말 그대로 꽉 찬 130분이었습니다.

 오페라의 첫 시작을 순조롭게 도와준, cosi fan tutte! 앞으로 오페라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아트인사이트 감사합니다!


5. 국립오페라단 초청 오페라 코지 판 투테.jpg
 

[최서윤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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