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가볍게 그리고 깊게 이해하기 '내가 상처 받는 이유'

글 입력 2017.06.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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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그리고 깊게 이해하기
<내가 상처 받는 이유>
 
 
 
 
내가상처받는 이유 앞표지(입체).jpg
  
 
마음을 다스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있을까. '내 기쁨도 슬픔도 마음먹기에 따라 달렸다'는 여느 말처럼 내 마음과 마주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어떻게 하면 좋을지 등등 스스로 마음을 다스릴 줄 알아야 비로소 삶이 편안해지는 것 아닐까?
 
하지만 그것이 절대 쉬운 일이 아니라는걸 우리는 모두 안다. 과거의 슬픔은 항상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고,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온통 머릿속을 지배한다. 모든 괴로움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다면 <내가 상처받는 이유>의 저자 홍지영이 그렇게 많은 사람을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도와줄 이유가 없었을 것이다. 더불어 우리가 이 책을 읽을 이유도 없을 것이고.
 
저자는 책을 통해 자신이 만난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들려주며, 그 안에서 깨달은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내가 상처받는 이유>는 짧은 글들로 이루어져 읽기에 거부감이 없다. 쉽고, 그리고 가볍게 읽히는 글이지만 글이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독자로 하여금 깊게 사유하게 만든다.
 
 
 
"상처 받기로 마음먹고 상처를 선택했다면 다시 한 번 고민해 보면 어떨까요. 어떤 크고 대단한 일이더라도 내가 부여하는 의미에 따라 전혀 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상처받기로 마음먹다."라는 표현이 참 재밌다. 우리는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았다'고 믿지만, 사실은 우리가 상처 받기로 '마음먹는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저자 또한 '관점의 차이'를 말하고 싶었던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의 행동, 누군가의 말은 결국 내가 해석하고 받아들이기 나름이라고 설명하는 듯 했다.
 
바라보는 방향을 바꿀 용기가 필요하다는 저자의 말에 동의한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던지는 의미가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받아들이고, 내가 부여하는 의미가 중요한 것이다. 즉, 내 마음의 눈은 밖이 아닌, 안을 들여봐야 한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 그게 불안감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이자 스트레스를 다룰 수 있는 방법이며, 용기를 내고 다른 사람과 관계 맺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내 영혼을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이다.
 
혹여 누군가 상처받고 힘들어 하고 있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스스로가 상처받기로 다짐한 것은 아닌지, 깊게 고민해보길.
 
 
 
 
 
<내가 상처받는 이유> 목차
 
치유의 여정-경험의 내러티브
긍정적 멜랑콜리
철학의 실존
불안의 미학
스트레스와 알고리즘
감정에 대한 성찰
용기의 심리학
관점의 진화
관계의 인문학
영혼의 위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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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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