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김두식의 불편해도 괜찮아 [문학]

영화보다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글 입력 2017.06.22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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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서론
김두식의 [불편해도 괜찮아]는 영화로 배우는 인권 이야기로, 약 80여편에 이르는 영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인용하고 있다. 인권에 대해 다가가기 쉽게 표현 하면서, 일반인들이 차별해 온 다양한 사람들의 가치를 이제 인정하자고 강조 하고 있다. 책의 겉표지는 다들 웃는 모습의 그림이지만, 책을 읽고 나면 웃고 있는 모습의 의미가 조금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된다. 다들 웃고 있지 못한 현실을 안타까워하며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 책에서는 인권을 ‘내가 대접받기를 원하는 것처럼 다른 사람을 대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 쉽게 말해 다른 이의 입장에 서서 세상을 바라보라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9개의 인권에 대해 말하고 있다.

1장 네 멋대로 하라/ 청소년 인권
사람에겐 일생동안 소비해야 할 지랄 이 있어서 인생의 어느 시기에 사용할지는 모른다. 청소년기에 모두 사용할지도 모르므로 청소년에게 지랄을 사용할 자유를 줘야한다. 그것을 인정하는 것만으로도 청소년의 인권은 어느 정도 보장될 수 있다.
2장 성 소수자 인권
3장 뺨따귀로 사랑 표현하기/ 여성과 폭력
사랑의 감정은 폭력으로 표현되어서는 안된다. 폭력을 사랑으로 포장해서도 안된다.
4장 정상성과 비정상성을 넘어/ 장애인 인권
무엇이든 이루어낼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장애인.
5장 한국의 빌리 엘리어트는 언제 나올까? / 노동자의 차별과 단결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서로를 위로해주며 단합된 힘을 보여주던 노동자들이 국가 권력 앞에, 장기화된 싸움 앞에 무너지면 그 이후엔 다시 힘을 모이기가 어렵다는것을 보인다.
6장 1년에 600명의 청년들이 교도소에 가는 나라/ 종교와 양심에 따른 병역 거부
여호와의 증인이기 때문에 병역을 기피한다. 그들은 종교적 신념을 지키기 위해 병역을 거부하고 있다.
7장 영화 화면을 자르는 사람들 / 검열과 표현의 자유
표현의 자유는 진정한 자유일까? 자유는 있으나 그것을 검열하는 사람들에 의해 난도질 당하고 있는 자유를 말한다.
8장 인종차별의 문제: 피부색에 의한 인종차별문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9장 그냥 다 죽이면 간다하지 않나요? / 차별의 종착역 제노사이드
국가가 폭력을 휘두를 때 개인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을까? 과연 국가는 우리의 우산이 되어줄 수 있는가? 라는 의문을 가지게 된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의 인권을 다양한 문화예술로 표현하고 있다.

2.본론
2-1 인간의 삶에 있어서 추구해야 할 가치
우리는 살아감에 있어 다양한 자신의 생각과 목표를 추구하며 살아간다. 이책에서는 다양한 가치들을 담고 있는데, 그중에서 내가 생각할 때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치들을 몇 개 소개하겠다. 

1)사람은 한 명, 한 명 모두 하나의 우주이다.
세상의 어떤 일 보다 내 생각이 존재하고 사유할 수 있는 내가 존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나의 상실은 바로 모든 것의 끝이요. 우주의 소멸이나 마찬가지이다. 여기서는 사람 한명한명 소중하고 가치 있다는것을 강조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이 자신은 가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하고, 자아존중감이 참 많이 낮아진것을 볼수 있다. 살아감에 있어서 삶의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여 자살하는 사람도 너무 많고, 정신적으로도 많이 약해진것을 볼 수 있다. 책에서는 내가 존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표현한다. 자신을 더 아껴주고 존중해주고, 더 나아가 사람 한 명 한 명 모두 하나의 우주로 인정해주는 모습이 우리 삶에 있어 제일 먼저 꼭 필요한 가치라고 생각한다.

 2)우리 인간들은 DNA가 99.95%가 동일하고 단, 0.05% 만 다르다고 한다. 그런데 이 0.05% 라는 이 작은 숫자가 99.95%를 배척하고 다르다고 생각되는 사람을 차별하고 좋지 못한 행동을 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우리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틀리다' 라고만 생각하고, 서로를 맞춰나가려고 노력한다거나 존중하려고 하지 않는다.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한 사람이 모두 하나의 우주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 틀에 박힌 우리의 고정관념이 아니라 조금 더 넓게 사회를 바라보며 함께 어우러져 가는 마음이 중요할거 같다. 서로가 조금 다르면 서로를 존중해주고 이해해줄 때,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이다.

3) 국가는 우리에게 국방, 교육, 사회보장, 치안 등을 제공하는 고마운 존재이다. 그러나 국가를 고마운 존재로만 생각하고 ‘어련히 알아서 잘 하겠지’라고 생각하는 바로 그곳에서 인권의 유린이 시작된다. 라고 책에서 표현하고 있다. 가장 가까운 예로 선거를 볼 수 있겠다. 선거는 국민에게 있어 모두에게 주어지지만 선거 투표율은 70% 이상 넘는 모습은 보기가 어렵다. 투표를 안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알아서 잘 되겠지, 나 하나쯤 안해도 누군가는 되겠지’ 라는 생각들을 한다. 하지만 선거 후에 좋지 못한 일들이 일어났을 때에는 엄청난 비난들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에게 투표 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졌는데 이 권리를 조금 더 잘 지켜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써 인권의 유린이 되지 않고, 국가의 일을 조금 더 나의 일 처럼 추구해야한다고 생각한다. 5월의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모두가 참여하여 국민의 주권을 행사하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4)힘없고 약한 이들을 제약하려는 사회
 ‘인권’이란, 사람이라면 누구나 마땅히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이다. 하지만 이책을 읽으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던 인권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보통 사회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 한 인권에 대해 생각을 해 보는 사람은 적을것이다. 일상에서 다른 사람의 인권을 존중하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공감’ 능력과 ‘인권 감수성’이 필요하다. 여기서 공감이란 사람의 마음을 함께 공감해주고 이해하는 감정이 아닌 자유, 평등, 권리, 존중’ 이다. 인권 감수성은 이런 공감을 바탕으로 타인의 처지를 이해하며 권리를 존중하려는 마음의 민감한 정도를 말한다.
 현재 우리 사회는 아이들, 노인, 장애인 등 특히 힘없는 소수자가 인권침해에 쉽게  노출된다. 음식을 남긴다고 어린이집 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한 사건,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인권을 무시하는 사건들, 승무원의 서비스를 트집 잡아 폭언을 하고 비행기에서 소란을 피우는 사건 등 인권침해 사건이 사회적 이슈가 된적이 참 많다. 그렇다면 우리 현재 일상은 어떨까? 흔히 일어나는 남녀차별, 사회에서 장애인의 권리를 무시하는 경우, 부모의 학력을 적는 이력서 등 무심코 지나쳐온 일들도 인권침해의 한 단면들이라고 생각한다. 우리사회가 예전에 비해 좋아지고 있지만 약자에게 있어서 인권은 아직도 많이 부족한 모습들을 많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나 하나만이 아닌 모두가 약자의 인권까지도 고민하고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할 때 우리사회는 조금 더 살기 좋은 나라가 될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나 자신을 소중히 여기고 모든사람들을 인정하는 마음, 서로가 다르지만 그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해주는 마음, 우리나라를 더 사랑하고 국민의 주권을 조금 더 참여하는 마음, 힘없는 약자들을 차별하는것이 아닌 존중 하는 마음 등을 가지고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나라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2-2 문화예술이 갖는 의미 탐색
 책을 읽으며 어떠한 문화예술을 담고 있는지 탐색하였을 때,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던것은 책 앞표지에 있는 “영화보다 더 재미있는 인권이야기” 라는 부제목 이였다. 영화라는 문화예술의 매개체는 읽는 사람들의 흥미를 더 준다고 생각한다. 조금은 딱딱할 수 있는 인권이야기를 80개의 문화예술 매개체로 표현한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저자는 사람들이 잘못된 것에 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것을 '인권감수성'이라고 표현했다.  평소 글쓴이는 영화와 드라마를 보면서 인권 감수성을 키워왔기 때문에 독자들에게도 자신의 방식으로 이해시키고 싶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나 드라마를 볼 때 자신의 일도 아닌데 어느새 그 내용에 빠져 내가 주인공이 된 마냥 화를 내고 기뻐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들을 많이 발견 한 경험들이 있었을 것이다. 주인공이나 혹은 다른 등장인물에 자신을 동일시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사람의 입장에서도 한번 더 서보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도 어릴 적부터 역할놀이나 동화구연, 인형극 등의 활동을 많이 접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도 한번 더 서보게 되고, 그러한 활동들을 통해 한 계단씩 더 성장한다고 한다. 이처럼 문화예술 매체를 통해 사회의 사안을 조금 다르게 본다는 것은 시선을 달리 가져보는 하나의 경험 이라는 것을 알 수있다. 또한 우리에게 가려진 세상의 평범한 이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문화와 예술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제도화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보편적인 문제들을 다양한 문화예술의 방식으로 드러내면서 조금 더 우리의 생각에 쉽게 다가왔을 때, 훨씬 이해하기 쉽고, 조금 더 생생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책의 다양한 리뷰를 보았는데 그중에 많은 내용들이 영화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하여 더 흥미를 가지게 되었다는 의견이 많이 있었다. 그만큼 우리의 문화예술이 가지고 있는 영향력이 대단하다는것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살아감에 있어 우리는 멀리 떨어져 있는거 같지만 문화예술과 늘 붙어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었다.

2-3 문화정책의 목표로서 관련성 있는 부분
 문화정책의 목표는 문화를 통한 국민의 가치 있는 삶, 또한 사회 곳곳에 문화의 가치가 스며들게 하여 국민 모두가 문화를 누리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목표를 바탕으로 보았을 때, 장애인인권에서 문화정책의 목표와 관련성 있게 표현하고 있다. 문화정책에서는 누구나 누리는 문화를 추구하고 있다면, 장애인 인권에서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사회적 권리를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누구나 한명도 빠짐없이 인권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장애인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인도 일반인들처럼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한다. 한마디로, 장애인도 사회와 통합하여 정상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우리가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나 또한 이 부분에 있어 매우 찬성하는 바이다. 지금은 우리가 지금 일반인이지만, 통계청 자료에 의하면   선천적인 장애 원인이 5% 정도이고 나머지는 후천적인 장애인이 된다고 한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는 틀에박힌 고정관념보다는 우리사회가 장애인에게 교육과 근로의 기회를 제공해주고 더 많은 길을 열어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장애인의 인권을 존중해주고, 누구나 다 평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금보다 더 나은 세상이 되기를 바래본다. 더 나아가 장애인 인권뿐만 아니라 사회적 약자인 다른 모든 사람들까지 국민의 인권을 존중받고 인정받아 사회 곳곳에서 차별받는 인권이 아닌 동등한 삶을 살아가는 더 나은 세상이 되길 소망한다.

3.결론
 저자는 인권의 진정한 의미는 ‘남에게 대접 받고자 하는 대로 남을 대접하는 것’ 에  있다고 주장한다. 나또한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대접받기를 원하는데 상대방에게는 인정해주지 않는것을 큰 모순이라고 생각한다. 나와 다르다고 무시하는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동등한 인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마인드가 우리모두에게 필요할거같다. 책에는 다양한 내용이 나왔지만 그것을 문화예술인 영화와 드라마의 소재로 쉽게 인권이야기를 표현하여서 훨씬 이해하기 쉬웠고 더 흥미롭게 다가왔다. 내가 생각해보지 못한것들 까지도 고민하게 만드는 내용들이 참 많았던거 같다. 책의 목차 중 “못생기면 사람도 아니다” 라는 목차도 있었는데 소수약자 뿐 아니라 외모로 인한 차별까지 받는다는 것이 굉장히 속상했다. 사람의 외모는 한순간이고 그의 인성과 성품이 가장 중요한것인데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고, 차별한다는것이 참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그로인해 너무 많은 성형수술까지 이어진다는게 사회적인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책을 쓴 동기를 알아보니, 사회와 개인의 책임과 의무를 알리기 위해 책을 쓰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책,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한 간접 경험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인권감수성을 조금이나마 생겼으면 한다. 청소년, 성 소수자, 장애인, 노동자, 인종 등 신분에 따른 부당한 차별부터 폭력, 병역거부, 영화의 검열, 제노사이드까지 우리 사회의 다양한 불편한 진실을 보여주고 있다. 어떻게 보면 나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가장 가까운 옆에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그러한 부당한 차별들을 당하고 있다. 이러한 인권 침해는 심각한 사회 문제이며 앞으로 우리나라가 발전하기 위하여 반드시 극복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이한다.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학교에서 소수자들에 대해 올바르게 교육하고, 서로의 인권을 존중하는 등 서로를 이해 하는것이 진짜 좋은 사회가 아닐까? 결국 다수로 인해 소수도, 소수로 인해 다수도 피해보지 않는 방법은 서로를 인정하며 보듬어 갈 때 가능할 것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진정으로 좋은 사회이라고 생각한다. 서로를 존중해주고, 이해해주며 아주 조금만 불편함을 감수해보자. 그러면 더욱 더 편안하고 행복한 사회 속에서 살 수 있을 것이다!

[김예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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