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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을 살다 보면 '탁월하다' 라는 생각이 스쳐 지나가는 일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꽤 괜찮은 디자인을 만나면요. 일상 속에 스며든 것들이 조금은 새롭게 보일 때, 디자인의 위대함 혹은 디자인의 경건함을 만나게 됩니다.

이미 한국에서 두 번의 대형 기획 전시로 이름을 알린 '알렉산드로 멘디니', '앤서니 브라운으 행복한 미술관전'을 담당했던 아트센터이다(http://artcenterida.modoo.at/)가 새로운 전시를 소개합니다. 바로 우리에게 꽤 친숙한 세계적인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展이 다가오는 6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에서 개최됩니다.

카림 라시드. 1960년 이집트에서 출생한 그는 대한민국 여러 브랜드에 자신의 디자인을 남겼습니다. 핑크가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로 우리가 잘 아는 파리바게뜨, 현대카드, 애경 등 다양한 산업과 협업하여 자신의 두각을 나타내는 그의 이번 전시는 '한국만'을 위한 전시라 해도 무색합니다.

한 인물을 주제로 대형 전시가 기획되는 건, 어쩌면 일생에서 가장 짜릿한 일 중 하나가 아닐까요? 한 인물의 인생사, 예술사, 그의 작품과 나아가 그를 존재하게 만든 '디자인'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해 주는 이번 전시는 'Design Your Self'입니다. '나를 디자인하라'라는 부제로 전시되는 이번 행사는 우리 일상에 스며든 디자인의 놀라움과 위트 있는 카림 라시드의 실력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만의 스페셜한 4가지 포인트인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 세계를 정복하라>, <모두를 위한 디자인 Deignocracy 디자인 민주주의>, <전시가 곧 하나의 특별한 디자인>, <나를 디자인하다!>를 섹션별로 구성하여 보다 더 알차고 재미있고 유쾌하게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고 합니다.

 

디자인 Design의 어원은 라틴어인 Designare에서 왔다고 합니다. 이 어원의 의미는 '지시하다, 표현하다, 성취하다, 표시하다, 가리키다, 형태를 그리다, 윤곽을 잡다, 묘사하다, 계획하다' 등등 다양한 의미를 내포한다고 합니다. 카림 라시드가 보여주려는 이야기해주려는 디자인이 바로 이런 어원을 담은 게 아닐까요?

 

 

보다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을 위한 '디자인'을 만나러 가는 시간, 카림 라시드展으로 한여름 컬쳐케이션을 떠나 보세요!

 

 

* 컬쳐케이션 (Culture + Vacation): 영화나 전시회 등을 집중 관람하며 보내는 휴가를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