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내게 주는 작은 선물, 카림 라시드展

글 입력 2017.06.20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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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독 바빴던 한 학기가 지나갔다. 말로만 듣던 '4학년'이라 그런지 네 달의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를 만큼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한 학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이번 한 학기를 조금 더 잘 보냈더라면 좋았을 텐데'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아쉬움은 잠시 뒤로 하고 또 한 학기동안 '수고했다'고 마음을 도닥여본다. 이번 전시는 한 학기를 잘 보내주자는 마음에서, 그리고 이제 시작되는 방학을 잘 맞이하자는 마음에서 신청하였다. 전시를 신청할 때에는 막 기말고사 기간이 시작될 때 즈음이었는데, 온통 분홍빛으로 뒤덮인 작품을 보고 이 전시에 꼭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몽환적이고 환상적인 느낌을 자아내는 작품이, 그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 몽글몽글한 기분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진행되는 <카림 라시드展 - Design Your Self>이다.



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展 - Design Your Se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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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개요

1. 전 시 명: 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展 - Design Your Self>
2. 전시기간: 2017년 6월 30일(금) ~ 10월 7일(토)
3.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층 전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4. 전시구성: 카림 라시드가 직접 디자인한 전시장에서 디자인 초기작부터 원본 스케치, 오브제, 가구, 체험 형 조형물 및 미디어 작품 등 350여 점 대공개
5. 전시 주최: Karim Rashid Inc.
6. 전시 주관: ㈜아트센터이다, 마이아트예술기획연구소
예매



  세계 3대 디자이너로 손꼽히는 카림 라시드의 아시아 첫 대규모 전시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6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개최된다. 미국, 독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 세계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카림 라시드의 전시가 열린 적이 있지만, 아시아에서 대규모 전시로는 처음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알레산드로 멘디니전',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전'을 기획한 아트센터 이다가 뉴욕 소개 카림 라시드 스튜디오와 공동으로 한국 관람객을 위해 특별히 기획했다.



‘Design Your Self ’

전시의 주제는 ‘Design Your Self - 나를 디자인하라’


  카림 라시드는 문화를 만드는 특별한 디자이너로 불린다. 그는 디자인으로 사람과 세상을 더 낫게 바꿀 수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디자인 작품으로 보여준다. 저서 <나를 디자인하라>에서는 제품뿐 아니라 우리 삶을 디자인하자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를 지향한다. 디지털 시대의 정신을 담은 강렬한 그래픽은 전시장 전체를 아우르며 카림 라시드가 꿈꾸는 세상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카림 라시드가 직접 디자인한 전시장에는 뉴욕 스튜디오에서 소장하고 있는 디자인 스케치 원본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조형물, 가구, 오브제, 미디어 작품까지 3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수려한 곡선을 뽐내는 유기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나며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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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sa Digitalia


카림 라시드의 이번 전시에서는 그가 추구하는 가치를 엿볼 수 있는 디자인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삶의 미화', '글로벌러브, '디지팝', '대량생산의 시대', '인류를 위한 사명' 등 그가 추구하는 가치를 담고 있는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된다. 내게 이 전시를 꼭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 작품은 위의 '디지팝' 작품이다. 디지팝은 카림 라시드가 선보이는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예술이다. 그는 우리사 사는 물질세계가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디지털 시대를 따라잡아야 한다고 말한다. 과감하고 강렬한 패턴과 그래픽, 아이콘은 동떨어진 두 세계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21세기는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모든 사람이 아티스트가 된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에너지가 가득한 시대이다. 시대정신을 담아내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내 역할은 ‘디자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만드는 것’이다.” – Karim Rashid




한 학기를 마무리하면서 조금은 지친 내게 이 전시가 위로가 되어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한편으로는 실용적이고 파격적이면서도, 한편으로는 몽글몽글한 감성이 담긴 카림 라시드의 작품이 나는 퍽 마음에 든다. 얼른 전시회에서 그의 작품들을 만나보고 싶다.


[노혜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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