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카림 라시드 전시 Design Your Self (06.30~10.07)

글 입력 2017.06.19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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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디자이너로 일컬어지는 
카림 라시드의 전시가 
6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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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전시를 좋아하기도 하고,
세계 3대 디자이너라니 
관심이 간 것도 맞지만
정말 이 전시를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든 것은
바로 라시드가 쓴 책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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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쩐지 이름이 익숙하다 했는데 전에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디자인 서적을 뒤적이다가 산 책이 바로 카림 라시드의 <나를 디자인하라>라는 책이었다. 디자인 책이라기보다 생활 지침서 같은 책인데 라시드의 가치관과 생활태도가 그대로 나타나는 책이다.굉장히 미래지향적이고 깔끔한 사람이구나 싶었고...조금은 단정적인 말투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끝까지 읽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리고 검은 옷은 밀레니엄이 오면서 그 유행이 지났다며 입지 말라는 것이 충격적이었다. 실제로 검은 옷을 다 태워버렸다는 그의 사진들을 보니 정말 검은 옷은 없고 흰색이나 톡톡 튀는 색만 입으시는 것 같다.

완독은 못했지만 이 책으로부터 강한 충격을 받았던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변화에 대한 수용, 미래에 대한 수용이다. 나는 지금도 그렇지만 아날로그 감성을 좋아하고, 느린 템포의 삶을 좋아하고, 옛날을 좋아한다. 로봇이나 자율주행자동차나 이런 신기술을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았고 기술이 중요하다는 걸 알면서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 회의론자였다. 기술이 발전해도 행복도는 별로 바뀌지 않은 역사를 보고 회의적으로 변했고, 또 이미 알고 있고 익숙한 과거로 회귀하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아무리 의심의 눈초리를 받더라도, 변화는, 미래는 찾아오고 결국 그 미래에 잘 적응한 사람이 성공한다는 메시지가 나에게 강력히 입력됐다. 원하든, 원하지 않든, 미래는 찾아오게 되어있다. 반박불가다. 과거와 아날로그를 선호하는 나는 낭만적인게 아니라 안주하고 변화를 싫어하는 것이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시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면, 이번 예술의 전당 전시는 카림 라시드 최초의 아시아 대규모 전시라고 한다. 전시장 디자인도 그가 직접 했으며, 이번 전시를 위해 특별히 만든, 관람객들이 만지고, 앉고, 느낄 수 있는 작품도 있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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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의 주제는 ‘Design Your Self 
- 나를 디자인하라’이다.


기획자의 설명에 따르면,
카림 라시드는 문화를 만드는 특별한 디자이너로 불린다. 그는 디자인으로 사람과 세상을 더 낫게 바꿀 수 있다는 자신의 철학을 디자인 작품으로 보여준다. 저서 <나를 디자인하라>에서는 제품뿐 아니라 우리 삶을 디자인하자고 말한다. 그의 작품은 과거에 연연하기보다 현재를 지향한다. 디지털 시대의 정신을 담은 강렬한 그래픽은 전시장 전체를 아우르며 카림 라시드가 꿈꾸는 세상을 관람객에게 선사한다. 카림 라시드가 직접 디자인한 전시장에는 뉴욕 스튜디오에서 소장하고 있는 디자인 스케치 원본과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조형물, 가구, 오브제, 미디어 작품까지 35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수려한 곡선을 뽐내는 유기적이고 독창적인 작품들을 만나며 카림 라시드의 디자인 세계를 들여다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전시는 총 5개의 소주제로 
나뉘어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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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autification of Life 삶의 미화
Globalove 글로벌러브 
Digipop 디지팝
Era of Mass Production 대량생산의 시대
Mission for the Humanity 인류를 위한 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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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디자인의 민주주의를 꿈꾸고
디자인이 산업을 
인간적이게 만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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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디자인이란
소수가 아닌 다수에게 통하는 디자인이다.
그런 디자인을 위해 나는 유명 기업과 함께 작업한다.”
– Karim Rash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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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바게트에서 볼 수 있는
이 친숙하고 예쁜 물병도 그가
디자인했다고 한다.

곡선과 색으로 가득차 있는 
그의 디자인 세계를
잘 즐기고 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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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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