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Design Your Self' 세계 3대 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展

글 입력 2017.06.16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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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림 라시드(كريم رشيد, Karim Rashid)


 이번에 아트인사이트와 함께 할 전시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카림 라시드 展>입니다. 카림 라시드(كريم رشيد, Karim Rashid, 1960년 9월 18일~ )는 산업 디자이너로, 이집트인과 영국인의 혼혈이며 카이로에서 태어났고 영국에서 자라 캐나다에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일찍 다양한 문화를 접했기 때문인지 "디자인은 성별, 나이, 계층을 차별해서는 안된다. 누구나 즐길 수 있어야 한다."라고 말하기도 하는 그의 디자인 스타일은 국가, 민족, 지역적으로 경계가 없는 코스모폴리탄적인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필립 스탁(Philippe Patrick Starck), 론 아라드(Ron Arad)와 함께 3대 산업디자이너로 불리며, 디자인의 거장으로 자리 잡았고 많은 디자인 관계자들과 디자인 전공 학생들에게 영감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또한 그는 열아홉 살 때 디자인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내로라하는 세계적인 브랜드들과 작업을 하기 때문에 우리 주변의 가구, 제품, 패키지, 그래픽, 조명, 패션 등에 그의 디자인이 담겨 있으며 지금까지 3,500점이 넘는 작업을 하였고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굿 디자인 어워드, 미국의 IDSA 산업 디자인 어워드 등 300여 회에 걸쳐 굵직굵직한 디자인상을 수상하며 그 능력을 인정받기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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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림 라시드(Karim Rashid, 1960년 9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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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 아이콘, 색채



 그는 파도가 일어나듯 자연스럽고 우아한 곡선, 그리고 직접 디자인한 그만의 아이콘, 다채로운 색채를 활용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2009년에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제품 'Two Person Bathtub'에서 특유의 부드러운 곡선과 컬러 감각을 느낄 수도 있었는데요, 그는 이렇게 특히 핑크색을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나는 핑크가 긍정적이며 속세에서 초연한 고상한 색이라 생각한다. 핑크는 또한 명확하며, 비물질성과 엔트로피 그리고 낙관적인 에너지를 강렬하게 전달한다."라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답니다!

 그리고 그의 작품에는 카림 라시드만의 기호가 많이 나오는데, 그가 신인이었을 당시 자신의 제품에 이름을 넣지 못하는 것에 좌절감을 느껴서 기호를 넣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그가 사용한 기호들은 지금 55개 정도가 되며 각각의 의미를 가지며, 'Karimagologos'라고도 불리고, 그의 몸에 문신으로도 새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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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아한 곡선, 특별한 아이콘, 다채로운 색채가 돋보이는 카림 라시드의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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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많이 소비하는 디자인이 바로 가장 좋은 디자인이다.



 기존의 틀을 깨는, 그만의 아이디어로 혁명가라고도 불리는 카림 라시드는 '대중이 많이 소비하는 디자인이 바로 가장 좋은 디자인이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평소부터 함축적이고 예술적이지만 기능적이기도 한 일상생활의 물건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디자인을 해온 그는 실용적인 디자인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널리 공급한다는 'Desighnocrasy(디자인 민주주의)'를 주장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한 철학을 가진 카림 라시드의 대표적인 제품을 하나 예로 들자면, 바로 휴지통입니다. 쓰레기를 담는 통뿐만 아니라 우산, 꽃 등 이러한 모양의 통을 굉장히 많이 보셨을 텐데요! 바로 이것이 카림 라시드의 작품이라고 합니다. 수없이 복제되어서 지금은 너무 흔한 제품이고 익숙해서 별거 아닌 듯 보이지만, 이는 세계적 명성의 뉴욕 현대 미술관(MoMA)에 영구 소장된 디자인이며, 그의 작품 중에서도 손꼽히는 디자인입니다. 당시에 대부분의 휴지통은 그저 네모난 모양이었는데, 이 휴지통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상단부로 갈수록 넓어져 쓰레기를 버릴 때의 편의성을 높였고, 손잡이가 있는 부분은 더욱 돌출되게 하여 휴지통을 잡을 때 쓰레기가 손에 닿지 않게 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형태와 재료에서도 많은 공정을 거치지 않게 제작되어 상업적 효율도 높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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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 캐나다의 생활용품 제조사가 의뢰한 카림 라시드의 쓰레기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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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 미니멀리즘, 센슈얼리즘 (Sensual minimalism, Sensualizm)



 미니멀리즘, 센슈얼리즘은 그가 디자인한 물건들이 소통적이며 시선을 사로잡고 영감을 주면서도 상당히 미니멀하게 디자인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는 "나의 디자인은 유기적인 디자인과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결혼한 것 같다. 또한 기술과 재료가 촉감, 시각적으로 편안함, 그리고 기쁨을 전달할 수 있는 부드럽고 친숙한 유기적인 형태를 가지기 위해 결혼한 것과 같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러한 그의 디자인 집합체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은 바로 그의 집입니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집이라고 설명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그의 보금자리는 그의 디자인 철학을 그대로 담은 하나의 작품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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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림 라시드의 집 정원과 거실 (사진 출처_VO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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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Your Self


 이번에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카림 라시드의 전시는 'Design Your Self' <나를 디자인하라>라는 주제로, 이러한 그의 특성이 담긴 다양한 디자인 작품들이 전시됩니다. 카림 라시드의 전시는 미국, 독일, 이탈리아, 크로아티아, 브라질 등 세계 유수 미술관과 갤러리에서 열린 적이 있지만 아시아에서는 첫 대규모 전시로,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을 포함한 작품 350여 점을 볼 수 있습니다.

 디자인으로 사람과 세상을 더 낫게 바꿀 수 있다는 그의 철학을 그 작품들에서 볼 수 있으며 제품뿐 아니라 삶을 디자인 하자는 의미를 볼 수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이번 전시를 위해 카림 라시드가 직접 전시의 구성에까지 참여했다고 하는데, 전시장은 'Karimstory 카림의 이야기', 'Beautification of Life 삶의 미회', 'Hall of Globalove 글로벌러브 홀', 'Into the Scape 스케이프 속으로', 'Digipop 디지팝', 'Era of Mass Production 대량생산의 시대', 'Mission for the Humanity 인류를 위한 사명'의 7개 테마로 구성됩니다.

 카림 라시드의 초기작부터 세계 3대 디자이너로 만들어준 대표작과 각종 수상작을 포함하여 한국에서 첫 공개되는 초기 디자인 스케치와 오직 한국 전시만을 위한 조형물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그의 진가를 느낄 수 있으며 과거가 아닌 현재를 강조하는 카림 라시드의 철학이 담긴 작품을 경험하면서 변화무쌍한 우리 미래의 삶을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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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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