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비치는 순간] 저는 요즘도 잘 먹고 다닙니다

글 입력 2017.06.16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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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지막 글을 올린 날짜가 6월 극초였던 것을 확인하고 놀라서 헐레벌떡 글을 기고하러 왔다...고 적고 다시 생각해보니 시험기간이라 다시금 글 쓸 의욕이 생긴 것 같기도 하다.
- 아니, '~것 같기도 하다'가 아니라 '~것이다'. 시험기간에는 시험 공부 빼고 모든 게 즐거우니까.



2.

최근 왜 이리 글을 기고할 의욕이 나지 않았을까 고민해봤고, 근래에 들어 [멋진 완성작]에 대한 강박이 심해진 것 같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런고로 오늘은 평소 쓰던 멋진 대사들 대신 좀 더 날것의 내 삶을 전달해보겠다(고 멋들어지게 썼지만 역시 핑계다).



3.

오늘 음식 사진을 가져온 이유는, 10기 에디터로서 썼던 내 첫 글을 읽고, 그와 유사한 주제의 무언가를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다. (첫 글 → http://artinsight.co.kr/news/view.php?no=27580)

아래는 모두 이번 달의 내가 찍은 사진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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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사진의 공통점이 보이는가?

'맛있는 음식을 찍었다'는 사실은 제외하자.
그게 포인트가 아니거든.

내가 의도한 바는,
바로 함께 먹은 사람을 프레임에 담고 있다는 사실이다!



3-1.

내가 항공샷 - 위에서 내려찍은 사진 - 보다 측면샷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맞은편의 상대를 함께 담아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런 사진들은 다시 볼 때 당시 그 사람과 함께한 시간, 구체적으론 도란도란 나눴던 이야기들이 더욱 새록새록 떠오르는 느낌이다.
- 못 믿겠으면 직접 이렇게 찍은 후에 두 달쯤 있다가 다시 앨범을 열어봐라.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다.



3-2.

맛있는 것에는 맥을 못 추리는 나지만, 그래도 역시 더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을 누구와 함께하는지'이다.
- 나에게 있어 '잘 먹고 다닌다'는 '좋은 사람과 어울리며 즐겁게 지낸다'와 그 뜻을 같이한다.


[김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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