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vs뮤지컬>, <전막 오페라 '리골레토'>

2017년 6월 20일부터 30일까지 <서울오페라페스티벌 2017>이 개최됩니다. 작년에 이어 2회를 맞은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은 세계적 문화유산이자 종합예술의 대표 장르인 오페라를 일반대중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행사입니다. 단번에 이해하고 즐기기 힘든 장르인 만큼 다양한 오페라 교육 프로그램과 해설이 있는 갈라콘서트 준비되어 있고, 재즈와 뮤지컬 등의 다른 장르와 융합공연, 그리고 모차르트의 희극 오페라 <코지 판 투테>와 베르디의 걸작 <리골레토> 등의 오페라 공연들이 마련되었다고 합니다.

저는 이 중 26일에 공연되는 <오페라vs뮤지컬>과 30일에 공연되는 <전막 오페라 '리골레토'>를 보러갑니다.

비슷한 듯 다르고, 다른 듯 비슷한 오페라와 뮤지컬.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오페라를 소재로 한 뮤지컬이 많습니다. 서울오페라페스티벌의 <오페라vs뮤지컬>은 같은 내용을 다르게 해석하고 표현한 작품들을 모아서 모두 즐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공연이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라보엠'과 '렌트', '나비부인'과 '미스사이공', '로미오와 줄리엣'과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그리고 '리골레토'와 '스위니 토드'를 다룰 예정입니다.

<전막 오페라 '리골레토'>는 베르디의 3대 역작이자 오페라 가수들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꼽히는 작품입니다. 인간의 본능 중 하나의 '증오'와 이로 인한 '복수'를 다룬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을 이번 공연에서는 현대인의 관점에서 풀어낸다고 합니다. 현재의 우리 삶에 투영하여 다양한 상상을 할 수 있는 작품으로, 오페라를 잘 모르는 관객들도 깊이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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