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In 국립중앙박물관

글 입력 2017.06.14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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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에서 <아라비아 길> 전시가 종료되자마자 이어서 바로 새로운 전시가 열린다고 하니 무척 기분 좋은 소식이다. 언제나 재미난 주제로 알찬 전시를 선보이기에 매번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가지고 있다. 이번 전시도 무척 기대가 되는 바이다. 평소 프랑스라는 나라에 관심이 많다. 문화와 예술이 오랜 역사와 함께 발전해왔고 오늘날까지 풍성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 곳곳에 크고 작은 예술이 어디서든 녹아 있고 프랑스인들의 생각과 사상에도 예술적 철학이 다분한 것 같다. 이처럼 아름다운 예술이 발달한 나라의 역사를 엿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이번 전시는 문화 예술 강대국 나라 프랑스의 문화를 그 중 복식과 관련된 이야기를 단추를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단추는 옷의 일부분에 차지하고 있는 대상으로 소홀히 여겨질 수 있다. 그런데 이 전시에서는 우리가 평소에 놓쳤을 법한 부분들을 건드리고 새로운 관점으로 대상을 바라보게 한다.
 


 

전시는 프롤로그, 1~3부, 에필로그로 총 5부로 구성되어있다.

프롤로그 <이미지로 본 프랑스 근현대 복식>에서는 18세기부터 1950년대까지의 유화, 판화, 포스터, 사진을 통해 프랑스 복식의 흐름을 조망하고 있다. 이 부분은 회화 서양의 복식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마련된 코너이다.

1부 <18세기 : 단추의 황금기>에서 18세기 절대 왕정에서 프랑스 혁명에 이르는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고 있다. 이 시기에는 개인과 사회를 반영한 다양한 종류의 단추가 제작되었다. 그 안에는 역사적 내용, 당시 인물들의 신념, 학문과 기술의 진보, 사회의 풍속과 유행 등을 표현한 단추도 있다. 더불어 18세기 유럽 남성복 전형이었던 프랑스식 의복인 ‘아비 아 라 프랑세즈(Habit a la francaise)'와 패션 판화집, 단추 도판 등도 소개하고 있다.

2부 <19세기 : 시대의 규범이 된 단추>에서 19세기 산업화와 제국주의 격변의 세기를 맞이한 프랑스를 단추와 복식으로 조망하고 있다. 나폴레옹의 제정 시기 이래 단추는 군복과 같은 제복을 상징하였으며 집단 정체성을 보여주고 신흥 부르주아 계층의 문화 규범을 보여주는 수단이 되었다. 기계 생산이나 백화점의 설립 등 근대 유럽의 생산과 소비 문화가 단추에서도 드러난다. 더불어 댄디즘(dandyism)이나 아르누보(Art Nouveau)의 특성을 지닌 오브제도 함께 선보인다.
3부 <20세기 : 예술과 단추>에서 20세기 전반에 이르는 프랑스 복식의 흐름을 시기별로 살펴보고 있다. 이 시기에는 현대적 가치를 마련하는데 중요한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이 때 단추는 의상 디자인의 핵심 요소가 되었으며 예술가들의 정신을 방영하는 중요한 매체였다.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킨 최초이 디자이너 폴 푸아레의 의상과 단추 그리고 코코 샤넬이 생각했던 자신의 유일한 경쟁 디자이너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의상과 단추도 만날 수 있다. 또한 조각가 알베르트 자코메티와 화가 소니아 들로네 등 20세기 주요 작가들의 작품 단추와 오브제가 소개되고 있다.

에필로그 <인생의 단추>에서 단추 수집가 루의 알리오의 단추 이야기를 통해 단추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공유하며 전시를 마무리하고 있다. 여기서 소개되는 단추들은 모두 그의 수집품이다. 이 모든 단추 컬렉션은 2011년 프랑스국립문화재위원회에서 중요문화자산으로 지정하였다.
 
전시장 곳곳에 놓인 터치스크린을 통해 작은 단추를 보다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다. 당시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 한국에서 별도로 촬영한 18~19세기 패션 판화집의 전자책 영상 등도 관객의 흥미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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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명 :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기간 : 2017년 5월 30일(화) ~ 8월 15일(화)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 (상설전시관 1층)
         대국박물관 전시 2017년 9월 9일(토) ~ 12월 3일(일)
문의 : 1644-2625
관람시간 : 월, 화, 수, 목, 금 09:00 ~ 18:00
              수, 토 09:00 ~ 21:00
              일, 공휴일 09:00 ~ 19:00
               * 7월 1일부터 오전 10시에 개관합니다.
입장료 : 성인(만24세 이상) 9000원
           대학생 및 중, 고등학생 8000원
           초등학생 7000원
           유아(만48개월 이상) 5000원
           65세 이상(경로 우대) 5000원
주최 : 국립중앙박물관, 국립대구박물관,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Les Arts Decoratifs)
협력 : 국립박물관문화재단
주관방송 : SBS
후원통신 : 연합뉴스
협찬 : 대한항공, 보그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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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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