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국립박물관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글 입력 2017.06.14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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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단추전 포스터 최종.jpg
 

매일매일 손길이 닿는다.
아주 작은 것들이라 눈치 못 채면
그냥 두고 지나갈 것들임에도.

어떻게 보면 그 작은 것들이,
하루의 시작을 열고 하루의 끝을 갈무리하는
아주 막중한 임무를 지녔다.

동시에 우리의 몸을 열기도 하고 닫기도 하고,
그렇게 안보이는데 오밀조밀 참 바쁘다.
다른 엄청난 게 아니라 단추 얘기다. 작고 예쁜 단추들.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프랑스 근현대 복식의 역사를 단추를 통해 풀어간다.
단추에는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가 꾹꾹 담겨 있다.

사람들의 삶의 양식, 유행과 스타일, 사회적 가치,
그 당시 풍경까지도 이 작은 것 안에 있다.
흥미롭다. 단추는 우리에게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 것인지.

 



 전시 정보
 
전시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기간 : 2017. 5. 30. ~ 2017. 8. 15 (화)
시간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장소 :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상설전시관 1층)
티켓가격 : 성인 9,000원 / 중, 고, 대학생 8,000원 / 초등학생 7,000원
협력 :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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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박물관은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를 개최한다.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 단추를 중심으로
의복, 회화, 판화, 서적, 사진, 공예 등
1,800여 건의 전시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단추’라는 작고 평범한 소재가 어떻게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고 반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제작된
이 단추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와 문화,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게 한다. 

작은 단추를 더 세밀하게 관람하도록
곳곳에 마련한 터치스크린,
시대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화려한 영상,
한국에서 별도 촬영한 18~19세기의
패션 판화집의 전자책 영상 등도 흥미롭다.

이번에 소개되는 단추들은
모두 루익 알리오의 수집품으로,
그의 단추 컬렉션은 2011년 프랑스 국립문화재위원회에 의해
중요문화자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전시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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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이미지로 본 프랑스 근현대 복식>에서는
18세기부터 1950년대까지의 유화, 판화, 포스터, 사진으로
프랑스 복식의 흐름을 조망한다.


1부 <18세기: 단추의 황금기>에서는
절대 왕정에서 프랑스 혁명에 이르는
18세기의 프랑스 역사와 문화를 조망한다.

‘단추의 황금기’라 불리는 이 시기에는
개인과 사회를 반영한 온갖 종류의 단추가 제작되었다.
화려한 궁정 문화를 보여주는 금실, 비단, 보석 단추,
프랑스 혁명을 반영한 단추 등을 선보인다.

 
2부 <19세기: 시대의 규범이 된 단추>에서는
산업화와 제국주의라는 격변의 세기를 맞이한
19세기 프랑스를 단추와 복식으로 조망한다.

나폴레옹의 제정 시기 이래 단추는
군복과 같은 제복의 상징으로 집단 정체성의 도구였으며,
신흥 부르주아 계층의 문화 규범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3부 <20세기: 예술과 단추>에서는
20세기 전반기까지의 프랑스 복식의 흐름을 시기별로 살펴본다.

이 시기 단추는 의상 디자인의 핵심 요소이자,
예술가들의 내면을 반영한 중요한 표현 매체가 되었다.
디자이너 폴 푸아레를 비롯하여, 디자이너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의상과 작품 단추도 만나볼 수 있다.


에필로그 <인생의 단추>에서는
단추 수집가 루익 알리오의 단추 이야기를 통해,
단추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공유하며 마무리한다.





단추 견본판.jpg

<단추 견본판>
 
메뤼, 브리아르, 파리 등지
19세기 말~20세기 초
마분지, 자개, 스트라스, 금속, 유약, 비단 새틴
ⓒLes Arts Décoratif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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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의>
 
엘자 스키아파렐리(1890~1973)
1937년 여름 컬렉션
<듀베틴> 모직, 채색한 호도이드 나비 단추
ⓒLes Arts Décoratif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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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혁명 단추>
 
1789년경
유리 아래 채색, 곤충, 식물, 종이를 넣은 《뷔퐁》 단추
ⓒLes Arts Décoratifs, Par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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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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