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단추로 풀어내는 프랑스 패션의 역사, <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 > 展

글 입력 2017.06.0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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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를 통해 굉장히 신선한 전시에 초대받았다. 바로 단추에 포커스를 맞추어 프랑스의 근현대 복식사를 훑어보는 전시이다. 단추로 보는 프랑스 복식사인 동시에 프랑스 복식의 아름다움을 단추를 통해 살펴보는 자리이기도 한 셈이다.






 < 전시 소개 >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이영훈)은 프랑스 장식예술박물관과 함께 특별전 “프랑스 근현대 복식, 단추로 풀다”를 개최한다. 18세기에서 20세기까지 단추를 중심으로 의복, 회화, 판화, 서적, 사진, 공예 등 1,800여 건의 전시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단추’라는 작고 평범한 소재가 어떻게 프랑스의 역사와 문화를 생생하고 반영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제작된 이 단추들은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새로운 관점에서 역사와 문화, 개인과 사회를 바라보게 한다.

  전시는 프롤로그, 1~3부, 에필로그 등 총 5부로 구성되었다. 프롤로그 <이미지로 본 프랑스 근현대 복식>에서는 18세기부터 1950년대까지의 유화, 판화, 포스터, 사진으로 프랑스 복식의 흐름을 조망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회화 작품들은 서양의 복식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한국의 관객을 위해 특별히 구성한 부분이다. 또한 <소재와 기법>의 테마를 별도로 제시하여, 단추의 다양한 재료와 기법에 관해 소개한다.






1부 <18세기: 단추의 황금기>에서는 절대 왕정에서 프랑스 혁명에 이르는 18세기의 프랑스 역사와 문화를 조망한다. ‘단추의 황금기’라 불리는 이 시기에는 개인과 사회를 반영한 온갖 종류의 단추가 제작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화려한 궁정 문화를 보여주는 금실, 비단, 보석 단추, 프랑스 혁명이나 노예 해방 등을 반영한 신념의 단추, 학문과 기술의 진보, 사회의 풍속과 유행 등을 반영한 세밀화 단추와 뷔퐁 단추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부 <19세기: 시대의 규범이 된 단추>에서는 산업화와 제국주의라는 격변의 세기를 맞이한 19세기 프랑스를 단추와 복식으로 조망한다. 나폴레옹의 제정 시기 이래 단추는 군복과 같은 제복의 상징으로 집단 정체성의 도구였으며, 신흥 부르주아 계층의 문화 규범을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다. 기계생산이나 백화점의 설립 등 근대 유럽의 생산과 소비문화의 단면 또한 단추에 잘 드러나 관람객들의 감상의 폭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3부 <20세기: 예술과 단추>에서는 20세기 전반기까지의 프랑스 복식의 흐름을 시기별로 살펴본다. 현대적 가치 마련에 중요한 토대를 제공한 이 시기에 단추는 의상 디자인의 핵심 요소이자, 예술가들의 내면을 반영한 중요한 표현 매체가 되었다. 여성을 코르셋에서 해방시킨 최초의 디자이너 폴 푸아레의 의상과 단추를 비롯하여, 코코 샤넬이 유일하게 경쟁상대로 생각했다는 전설적인 디자이너 엘자 스키아파렐리의 의상과 작품 단추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조각가 알베르토 자코메티나 화가 소니아 들로네 등 20세기 중요 작가들의 작품 단추와 오브제도 함께 선보인다.


에필로그 <인생의 단추>에서는 단추 수집가 루익 알리오의 단추 이야기를 통해, 단추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공유하며 마무리한다. 이번에 소개되는 단추들은 모두 루익 알리오의 수집품으로 그의 단추 컬렉션은 2011년 프랑스 국립문화재위원회에 의해 중요문화자산으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 디자인, 패션을 아우르는 예술적 가치가 높은 전시인 동시에 18세기부터 20세기까지의 프랑스 복식사를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문화적, 사회적 가치 또한 매우 높다. 복합적인 교육의 장이 될 이번 전시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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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미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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