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서울오라토리오 위대한유산 시리즈 11, 모차르트 &브루크너 in 예술의 전당

글 입력 2017.06.0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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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오라토리오 위대한유산 시리즈 11
모차르트 <레퀴엠>&브루크너 <테 데움> in 예술의 전당
 

67회 정기연주회 이미지.jpg
 
 
 종교적이란 말은 종교를 믿지 않는 이에게는 어딘가 모르게 강요되는 느낌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종파를 떠나서 ‘종교’만을 본다면 이는 무언가를 믿고 그로 인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나가는 일련의 과정을 담고 있다. 이러한 믿음의 산물은 우리의 삶 곳곳에 만연해 있다. 정치, 경제, 나아가 예술에서도 우리는 종교적인 것들의 영향을 받는다. 그 중에서 예술에 집중하고, 그 속에서 꽃 피워낸 작품을 살펴본다면 곧 ‘오라토리오’란 진수를 만날 수 있다.

오라토리오는 음악 역사 상 최고의 위치에서 인류의 정신 문화를 주도해온 음악 장르이다. 성소나 종교적, 도덕적 내용의 가사를 바탕으로 만든 서사적 악곡인데 독창과 중창, 대규모 편성의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주를 이룬다. 종교적이란 것이 너무 지나친 것, 세속적인 것으로 여겨지고 있는 오늘날이다. 인류 정신문화를 고스라이 담고 있는 오라토리오를 통해서 지친 영혼을 위로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오라토리오는 대한민국 유일의 오라토리움 전문 연주/연구기관으로서 최고의 악곡으로 손꼽히는 작품들을 연구하여 발표해 오고 있다. 특히 2011년부터 ‘위대한 유산 시리즈’를 통해 하이든[천지창조], 베르디[레퀴엠], 헨델[메시아], 안토닌 드보르작[스타바트 마테르],[레퀴엠] 베토벤 [장엄미사]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들은 철학적 심오함과 작곡가의 음악적 역량이 함축적으로 표현되어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좀처럼 들어보기 힘든 작품들이기에 좋은 반응과 함께 많은 이들이 한국문화예술의 발전과 시민 문화향수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하고 있다.
 
이에 서울오라토리오는 2017년 6월 13일(화) 저녁 8시, 모차르트의 <레퀴엠>과 브루크너 <테 데움> 두 명작이 예술의 전당 무대에 오른다. 최영철의 지휘와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과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개최되는 이번 공연은 ‘위대한 유산 시리즈’의 열한 번째로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 프로그램 ::


W. A. Mozart [Requiem] KV.626
 
Mozart Requiem.jpg
 
모차르트 레퀴엠은 음악 역사상 가장 숭고하고 비극적인 진혼곡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기독교 신앙을 밑바탕으로 보편적인 인간적 감동을 표현하려 했다. 특히 이 작품은 레퀴엠을 예배용 음악에서 예술 감상용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을 받는다.
당시 쉴새 없는 작곡으로 인해 쇠약해진 모차르트는 결국 병으로 눕게 되었고, 죽기 전까지도 이곡을 작곡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레퀴엠은 모차르트의 가장 마지막 작품이면서 미완성 작품으로 남는다. 결국 모차르트가 죽기 전까지 함께 있었던 그의 제자 ‘쥐스마이어’가 나머지를 작곡하여 지금의 <레퀴엠>의 형태로 남게 되었지만, 생전에 모차르트가 해놓은 스케치나 레퀴엠 작곡을 위해 연주하던 것을 기억하여 작곡에 이용했으리라는 추측이 있다. 특히, 마지막곡인 communio는 곡의 첫부분인 Introitus와 Kyrie의 선율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모차르트가 제자들에게 지시했다는 정설이 있다.
 
 

A. Bruckner [Te Deum] WAB.45
 
A. Bruckner.jpg
 
<테 데움>은 브루크너의 가장 잘 알려진 교회음악으로 네 명의 독창자, 8성부 합창, 대규모이 오케스트라의 편성으로 쓰여졌다. 곡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며, 그것을 다시 다섯 부분으로 나뉜다. 안톤 브루크너는 스스로 이 곡을 두고 ‘내 일생의 자부심’ 이라는 말을 남겼으며, 그의 심오한 종교적 헌신 정신은 초연이 끝난 8일 뒤, 헤어만 레비에게 보낸 편지에서 엿볼 수 있다. 브루크너는 “<테 데움>은 그토록 많았던 빈에서의 고통 가운데서 나를 안전한 길로 인도하신 신께 대한 무한한 감사의 표현이다” 라고 밝혔다. 악보의 앞 머리에는 ‘O.A.M.D.G(모든 것을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하여)’ 라는 문구가 적혀 있으며, 그의 임종 무렵 9번 교향곡의 4악장을 완성하지 못하고 있자, 이 <테 데움>으로 4악장을 대신해도 좋다는 유언을 남겼다. 광휘에 차고 장엄한 브루크너의 <테 데움>은 신실하고 겸허한 인간이 전능한 신과 위대한 신비적 교의에 대한 헌신을 표현한 작품이다.



:: 공연 정보 ::

주최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서울오라토리오
 
후원 서울메세나, 서울오라토리오 후원회
 
협찬 (주)삼진LND, 리-부라더스(주),
㈜국보감정평가법인, 넥센타이어(주)
Fortune Hills, ㈜ 상원구조
 
지휘 최영철(서울오라토리오 감독)
Soprano 임혜선, 김보라
Alto 문혜경, 홍지영
Tenor 곽윤섭, 성영규
Bass 박의현, 정호용
Organ 신지현
서울오라토리오 합창단
서울오라토리오 오케스트라
 
문의 02-587-9272, 9277
 
입장권 
R석 80,000원
S석 60,000원
A석 40,000원
B석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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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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