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월간 독서경영 2017.05 - 책으로 분석한 제19대 대선후보들

가벼운 한 권으로 가볍게 5월을 읽다.
글 입력 2017.06.0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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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독서경영>
2017. 5월호


그녀윤양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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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란색의 화사함으로 물들인 월간 독서경영 2017 5월호. 가벼운 이 한 권 과의 동행은 참으로 편했다.

무언가 읽을거리를 들고다닌다는것은 틈나는 나의 시간을 지식과 교양으로 채우겠다는 의미인데 알다시피 ‘육체적 고통’도 은근히 따라온다는 것. 하지만, 이번에 만난 월간 독서경영은 적어도 내게 ‘육체적 고통’은 주지 않았다. 그렇다. 웃자고 한 이야기이다. 

나는 종이 몇백장으로 이루어진 책은 요즘들어 자주 접하고있다. 이 얘기인 즉, ‘목적이 생겼고 목적에 대한 대책이 담긴 책에 대한 필요성’을 진지하게 느꼈다는 말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20대 후반에 와서 책을 진지하게 마주했다. 전에는 ‘어떤 사람인 척’ 보이고자 책을 그냥 읽었다면 요즘엔 필요에 의한, 꿈을 위한 진실된 읽기라는것이다.

이 시기에 만난 월간 독서경영이라는 한 권은, 다른 책들과는 다르게 가볍게 읽힐 수 있는 ‘귀한 가벼움’이였다. 여기서 오해는 하지 않았으면 한다. 가벼움이란 내용이 가볍다란 이야기가 아닌, 무언가를 읽어야 한다는 강박과 비슷한 무거운 마음 없이 가볍게, 편안하게 읽었다는 뜻이다. 편안한만큼 이 한권의 이야기를 읽고난 나의 생각을 편하게 풀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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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독서경영 5월호의 타이틀은 2017년, 잘못된 리더를 통해 전 국민이 고통을 호소했던 아픔의 시간인만큼 19대 대통령 후보들을 검증할 필요성을 말하며 그 검증의 수단을 대선후보들이 써낸 책으로 장식했다. 스페셜 타이틀로 19대 대선후보들의 책을 간단하게 평을 해줌으로써 독자들에게 간단한 핵심만을 던져주었다. 

책은 그 사람의 세계관 가치관, 더 나아가 삶을 보여준다고 했다. 그 핵심을 토대로 19대 대선후보 주요인물 다섯명을 간파할만큼의 핵심들은 아니었지만 잠시나마 가까이에서 짧게나마 '인사를 주고받은듯한' 느낌을 받았다. 유독 올해는 대통령의 자질 및 사상 등을 알아야 할 필요성과 신중한 대선의 중요성을 깨달았지만, 대통령 후보 이전에 사람인 그들을 이해하고자 했던 의지는 없었던 것 같다. 그들이 펼쳐낸 공약은 그들의 사상과 그들이 바라본 정치관, 가치관 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까? 그러나, 공약을 내세운 그들을 알려고 하진 않았다.

말 그대로 한 나라를, 한 사람에게 ‘더 나은 사회로 만들어 주십시오.’라며 맡기는 것인데 제대로 모르고 뽑는다는것은 다소 무리가 아닌가 싶다. 결국 그들을 알아볼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책이었고 월간 독서경영에서 마련해준 그들과의 짤막한 인사는 국민으로서 나라와 나라의 리더에 대해 진지한 관심을 갖게해준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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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 월간 독서경영에서 강조하는 것은 ‘독서하기.’

독서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 경영, 경제, 철학 그리고 현재 사회 곳곳에서 이루어지고있는 독서프로그램 및 교육들을 소개하며 왜 독서를 해야만하는지에 대한 설득력있는 논증을 제시해주는 것 같았다. 나는 확실히 설득을 당하고 있었고 여러 분야 독서 전문가들의 기고된 내용마다 줄 칠 내용들이 많은만큼 반추해내는 시간들이 의미있고 좋았다.나는 그중에서도 유영만 교수님의 리딩 코칭(Reading Coaching)이 인상깊었다. 리딩 코칭은 <‘책(責)’ 잡히기 전에 ‘책(冊)’ 을 읽자!> 타이틀로 시작이 된다. 그렇게 책의 5대 효능을 ‘대책(對策), 상책(上策), 직책(職責)에 맞는 중책(重責), 자책(自責), 산책(散策)으로 간단하지만 명료하게 제시해주는데 힙합에서 중요하다는 비슷한 단어나 어감의 글자들을 이용해 만드는 ‘라임(Rhyme)’이 생각났다. 유영만 교수님의 리딩 코칭은 이번 주제와 본문 내용이 마치 ‘힙합 라임’을 생각하게 만들어 읽는 즐거움을 전해주고 동시에 강한 인상을 남겨주었다.

그밖에 ‘인재’라는 초점에 맞추어 독서를 어떻게 활용하고 왜 중요한지, 요즘 흐름에 맞는 어떤 인재를 찾는지 흐름을 알 수 있어서 내가 준비를 어떻게 해나가야할지 도움이 많이 되었다. 자발적으로 원래부터 책을 많이 읽어온 사람은 책을 선택하는데 있어 요령이 존재하겠지만, 이제라도 책을 읽는 나같은 독서초보자들에겐 약간의 난감함이 있을수도 있겠다. 그런 독서초보자들에게 월간 독서경영은 편하면서도 좋은 지침서가 될 것 같고, 평소 관심이 조금 덜한 분야의 책들은 전문가들의 평을 통해 핵심만을 읽어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월간 독서경영은 합리성을 추구하는 요즘 시대에 ‘합리적인 한 권’이라 표현하고 싶다. 폭 넓은 지식과 교양을 위해 다독(多讀)이 필요하겠지만 조금 쉬어가고자 편안한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를 합리적으로 읽어낼 수 있는 좋은 한 권이 아닌가 싶다. 가벼운 한권, 가볍게 읽어냈지만 내 안에 남는 건 가벼움 그 이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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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윤양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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