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삶의 쉼표] 비오는 거리

그 모습이 신비로워, 꿈 속을 걷는 듯한 순간을 기록하다
글 입력 2017.05.31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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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향하는 길
멍하니 땅만 바라보며 걷다
문득 눈에 들어온
웅덩이 속으로 떨어지는 빗방울

일렁이던 물결이 차차 잦아들 즈음
떨어진 빗방울의 흔적을 찾으려
천천히 고개를 들다
마주하게 된 비오는 거리

수많은 빗방울들이 떨어지며
자신의 흔적을 남기려는 듯
하얗게 물안개를 피워낸다.

그 모습이, 풍경이 너무나 신비로워
나는 마치 꿈 속을 걷고있는 듯 했다.


[곽미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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