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아라비아의 길

신비의 길을 따라 걷다
글 입력 2017.05.30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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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라비아의 길
신비의 길을 걷다


아라비아의길_ 포스터(200-300).jpg
 

국립중앙박물관은 대한민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교 55주년을 맞이해 사우디관광 국가유산위원회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특별전 "아라비아의 길"을 펼쳤습니다. 아라비아는 고대 문명의 교차로로서 메소포타피아와 이집트, 페르시아, 지중해 지역 문명권들과 활발히 교류하며 다양하고 멋진 문화를 꽃피웠다고 합니다. 바로 그러한 고대 문명이 숨쉬는 곳, 그 옛날 고즈넉한 사막을 거쳐 문명을 전달하러 가는 사절단의 일원이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전시는 크게 5파트로 이뤄집니다.



1. 아라비아의 선사시대

아라비아의 시작부터 거슬러 올라갑니다! 1만년 전의 아라비아는 수목이 무성하고 비옥한 습지, 풍부한 야생자원을 구성한 곳으로 사막 지대로 변해버린 현재와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아는 구석기인들의 생활양식을 볼 수 있습니다.



2. 오아시스에 핀 문명

아라비아 동쪽에 위치한 타루트 섬은 오아시스가 있는 동네로, 신석기 시대부터 사람들은 서서히 이곳에서 고대 '딜문'이라는 문명을 형성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타루트 섬과 그 연안을 따라 있는 고대 도시들에서 발견된 다양한 출토품들은 당시 메소포타미아, 인더스 문명과 활발히 교류했다는 흔적을 보여줍니다.

대표적으로 고대도시 '타즈'에서 발견된 아래의 "황금가면"이 있습니다. 이 가면은 당대 부유층 자제인 소녀의 무덤에서 발굴된 것으로 소녀의 얼굴에 맞춤제작되어 소녀의 시체 위에 올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금으로 제작된 정교한 형태의 가면은 당시의 섬세한 문화를 잘 나타내는 듯 보입니다.


아라비아의 길-황금 가면.jpg
 


3. 사막 위의 고대 도시

기원전 1000년 무렵에 드디어 우리가 흔히 아는 "향료 교역료"가 만들어집니다.  이 길을 통해 부를 축적한 도시들은 국제적이고 부강한 도시로 부상하게 됩니다. 축적되는 부와 함께 문화 역시 발전하기 마련이죠! 이 시기는 아래 사진처럼 거대한 조각과 사원이 가득한 웅장한 고대 도시로서의 면모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실제로 보면 정말 거대한 석상들이 뒷편의 웅장한 영상과 어우려져 당시 모습을 멋지게 재현합니다. :-)


KakaoTalk_20170520_163319744.jpg
 
마다인_살레02.jpg
 


4. 메카와 메디나로 가는 길

여기서 "메카"와 "메디나"는 이슬람 세계의 종교적 중심지입니다. 그래서 시리아, 이집트, 이라크, 예멘 등의 주변지역에서 순례자들이 모여들었습니다. 향료 교역로는 그대로 순례자들의 길이 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메카, 카바 신전의 문입니다. 나무에 은을 도금해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아라비아의 길-메카 카바 신전의 문.jpg


 
5.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탄생

오스만제국의 통치 하에 있던 사우드 왕국은 분열과 통일을 반복하다가, 1932년 현재의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이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왕실에서 사용되던 모든 일상품들에는 오늘날까지 길고 화려했던, 그들만의 독자적인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압둘아지즈 왕의 옷입니다. 

아라비아의 길-압둘아지즈 왕의 옷.jpg
 
아라비아의 길-커피 주전자.jpg
 




번외편! 
전시장 곳곳에서는 팸플릿에 스탬프를 찍을 수 있도록 총 4부스의 스탬프존이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도장을 찍으며 아라비아 4개의 전성시대마다 발도장을 함께 쾅, 쾅 찍기를 추천드립니다! :)


KakaoTalk_20170520_163301036.jpg
 




웹전단.jpg
 

[장연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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