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모리스 드 블라맹크 전-파도같은 그.

야수파 시대의 마스코트
글 입력 2017.05.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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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 Vlaminck dans son atelier de La Tourilliere vers 1948-50 (dans les annees 1940).jpg
 

인상파 이후 야수파의 시대가 열렸다. 야수파 시대의 아이콘 모리스 드 블라멩크. 그는 누구 인가? 프랑스에서 태어난 블라맹크는 바이올린 연주자와 사이클 선수로도 활약했는데, 1900년부터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고흐의 영향을 받아 생생한 컬러와 자유분방한 필치(brush stroke)가 특징인 작업을 했다. 이후 세잔의 영향을 받은 작업을 하다가 1920년대에 이르러 자신만의 독특하고 극적(dramatic)이며 강렬한 스타일을 완성했다. 소용돌이 같은 속도감 있는 필치와 중후한 색채를 사용하여 보석처럼 빛을 내는 작품을 그렸다.

 



다들 유화로 그려진 그림을 좋아하는가? 나는 미술 전공이 아니지만 때로 그림을 그리곤 한다. 그때 내가 그림을 그리는게 재료는 주로 유화다. 유화는 물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독특한 질감을 표현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성격이 급한 나로서는 마르는 시간을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좋기도 하다. 일종의 귀차니즘의 개인 의견의 반영으로 유화를 택한 것이다. 이런 나의 마음은 야수파 화가들의 유화 표현에 사로잡혔다. 거칠고 입체적인 느낌을 좋아하는데, 블라맹크의 작품은 유화의 매력을 극대화 하여 보여준다. 블라맹크는 캔버스에 직접 물감을 짜서 칠하며 선명한 색채와 두툼한 질감을 가진 실험적인 화면 구성을 전개했다. 표면에서 쏟아질 것 같은 마티에르(질감, matière)의 느낌은 다른 유화 작품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다. 특히 프랑스 지방 마을을 그린 풍경화들은 마치 거리에 유화물감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듯 표현하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총 4가지로 전시가 구성되어 있다.
이번 블라맹크 전시로, 그의 삶을 바라 볼 수 있는게 전시의 토픽이기도 하다.
<블라맹크, 작품 속에서 작가의 삶을 바라보다. 1910~1958>
Maurice de Vlaminck _Regards sur l'œuvre et sur l'artiste, 1910~1958
 
1. 세잔의 시기-파리 근교
LA PÉRIODE CÉZANNIENNE- LES ENVIRONS DE PARIS (1907- 1915-16)
2. 제 1차 세계대전 이후-발 두아즈 그리고 파리 근교
AU LENDEMAIN DE LA PREMIÈRE GUERRE– LE VAL D’OISE ET LES ENVIRONS DE PARIS (1919 – 1925)
3. 샤르트르 근교, 노르망디, 브르타뉴
LES ENVIRONS DE CHARTRES, LA NORMANDIE, LA BRETAGNE (1925 – 1958)
4. 블라맹크의 유작
LE TESTAMENT DE VLAMIN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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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미술이 대세인 요즘 미디어 하이브리드 기획전도 있다. 블라맹크의 금방이라도 쏟아질듯한 오리지널 작품을 이용하여, 우리가 체험 할 수 있는 체험관을 만든 것이다. 그의 작품을 생생하며 느끼며 내가 그곳에 서 있는 다는 느낌을 주는 미디어 전시를 블라맹크의 오리지널 전시도 빨리 보고 싶지만 사실, 미디어 하이브리드 기획전을 가장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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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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