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원색의 강렬한 아름다운 표현 -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글 입력 2017.05.23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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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색의 강렬한 표현 속으로
야수파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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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티스와 함께 유럽 야수파 사조를 이끌었던 모리스 드 블라맹크!

이번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국내 최초 단독전을 연다. 우리나라는 빛의 아름다움을 깊이 느낄 수 있었던 인상파의 전시가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에 야수파의 작품을 흔히 볼 수 없었다. 야수파는 인상파 이후 피카소의 큐비즘이 등장하기 전까지 유럽미술의 주를 이루었고 마티스, 모리스 등이 이끌었다. 이들은 인상파나 신안상파의 화풍에 반기를 든 젊은 작가들로 일시적인 만남으로부터 화풍을 만들었다.


3 - Les Toits rouges, 1908, oil on canvas, 79 x 92 cm.jpg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1905년부터 1908년까지 이들은 인상파 이후의 새로운 시각과 기법을 추진하기 위해 빨강, 노랑, 초록, 파랑 등의 원색을 굵은 필촉을 사용했다. 이를 통해 이들만의 대담한 개성을 유화로서 보여주고자 했다.  이번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에서 이런 강렬한 색채를 담은 작품들을 국내 최초로 공개되는 70여점을 볼 수 있다.

'모리스 드 블라맹크'의 작품들은 모두 유화로 야수파만의 중후한 색채와 붓터치를 캔버스로 직접 볼 수 있다. 블라맹크의 작품은 왜 원화로 전시를 봐야하는 지 알려준다. 그것이 바로 블라맹크만의 유화 매력인 것이다. 표면에서 쏟아질 것 같은 마티에르(질감, matière)의 느낌은 다른 유화 작품과는 차별화된 매력을 가진다. 특히 프랑스 지방 마을을 그린 풍경화들은 마치 거리에 유화물감이 강물처럼 흘러가는 듯 표현하여 색다른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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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의 특별한 점은 원화 전시와 더불어 미디어 체험관이 함께 한다. 보통 두 가지의 전시 형태가 함께 하는 것은 드문일인데 이번 '모리스 드 블라맹크 展'은 원화로 유화만의 매력을 보여주고 뉴미디어아트 전시로 관객들에게 환상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대형 스크린에 야수파의 특징을 온전히 갖은 모리스의 그림이 뜨면 관객들은 그림 속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따라서, 원화와는 또다른 체험을 하나의 전시에서 경험할 수 있다.


27 - Vlaminck dans son atelier de La Tourilliere vers 1948-50 (dans les annees 1940).jpg


- 작가 소개 -

1876년, 모리스 드 블라맹크는
프랑스 파리 삐에르 지역에서
태어나 가난한 환경에서 자랐다.

어린 시절 자유롭고 반항아적인 기질로
학업에 크게 흥미를 가지지 못했다.
아버지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워
이후 바이올린 연주가로 활동하기도 했고,
자전거 경주에서 하루에 200km 넘게 달리기도 하는
사이클 선수로도 활동했다.

어린시절 외할머니 서재에서 독서에 심취하기도 했는데,
1899년경 자유성향을 지닌 동료들과 함께 진보적 매체를 통해
혁명적인 글을 기고하는 것을 시작으로 소설, 회고록 등
왕성한 집필활동을 하기도 했다.

청년기 블라맹크는 채색 석판화를 수집하여 따라 그리는 것을 즐겼는데,
1901년 반 고흐 회고전에서 큰 감명을 받으며 화가의 길을 시작한다.
이후 세잔의 영향을 받은 작업을 하다가,
1905년 앙데팡당(Salon des Indépendants)전과
살롱 도톤느(Salon d'Automne)에 참여하면서
본격적으로 야수파 스타일에 집중하게 된다.

그는 캔버스 위에 물감을 직접 짜서 칠하며 선명한 색채와
두툼한 질감이 주는 실험적인 화면 구성을 전개했다.
거친 날씨의 어두운 풍경화에서는 쏟아질 듯한
빛나는 터치로 강한 생동감을 부여했다.
블라맹크는 독창적인 표현력으로 강렬하고
역동적인 작품들을 통해 야수파를 이끌어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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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는 인상파 전시가 주를 이루었던 국내 전시에 익숙했던 관객들에게 강렬한 색채감으로 야수파만의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전시 예매※
인터파크


[이정숙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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