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블라맹크의 야성적인 붓놀림을 눈앞에서

글 입력 2017.05.22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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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개인적으로 앙리 마티스의 작품을 좋아한다. 원색적이면서도 대담한 양감표현이 적극으로 드러난 화폭 속에서, 무언가 표현하려는 화가의 거침없는 욕구를 가감 없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앙리 마티스가 주도했던 야수파. 채도 높은 강렬한 미술을 이끌어냈던 야수파 중에는 모리스 드 블라맹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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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라맹크의 초상


 블라맹크는 프랑스에서 플랑드르 출신의 음악가로 활동하던 부모님에게서 태어났다. 그의 이름 ‘블라맹크’ 역시 플랑드르에서 따온 이름이다. 어릴 때부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자라온 그는 군인, 바이올린 연주자, 소설가 등의 다양한 직업군을 전전하다가 그림에 정착하게 되었다. 독학을 통해 그림을 공부하던 그는 앙드레 드랭을 만나 본격적으로 화가의 꿈을 꾸게 된다. 그는 드랭과 함께 마련했던 작업실이 위치한 ‘샤투’의 이름을 딴 ‘샤투 화파’를 결성하여 대표작들에서 샤투의 정경을 그려내기도 했다. 이후 블라맹크는 반 고흐의 작품에 감명 받아 고흐의 격정적이고도 거침없는 화풍을 이어받는 한편, 앙리 마티스와의 만남으로 인해 본격적인 야수파의 길로 접어들게 된다. 야수파 중에서도 가장 급진적이었던 그의 그림은, 강렬한 원색들을 거침없는 붓놀림으로 사용하여 사물을 가장 원초적이고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도록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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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전시에서는 블라맹크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인 붓터치의 양감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마치 그의 작품 세계 속으로 걸어들어가는 듯한 플래시 전시 역시 준비 되어있어 더욱 기대되는 전시이다. 야수파의 채도 높은 색채들과 강렬하고 대담한 화풍 역시 선호하던 나에게 가장 야수와 닮아있는 그의 전시가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된다.

 
[정종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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