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Design Art Fair2017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 [전시]

글 입력 2017.05.1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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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를 통해 예술의 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디자인 아트 페어 2017을 다녀오게되었다. 고등학교 입시 이후로 디자인 페어는 드물게 갔던 기억이 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도 보고 트렌드도 살펴보자는 마음으로 입장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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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장 전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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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석을 활용한 가구들이 제일 먼저 나를 반겼다. 이번 전시의 주제만큼이나 소재의 조합이 강조된 게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어떻게 보면 유리와 대리석은 불투명과 투명, 단순함과 복잡함을 보여주는 대조적인 성질의 소재인데 이를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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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보다는 장식적인 요소가 강한 디피들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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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소재를 직접적으로 드러냄과 동시에 검정색을 조합하여 전통적인 느낌이 아니라 모던한 느낌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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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전공인 미디어에 관한 작품이 있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동화적인 요소를 일러스트에 잘 녹여내서 보는 이로 하여금 집중하게 만드는 작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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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에 대한 아카이빙을 전개도처럼 쭉 늘어놓은 것이 여러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반듯하게 놓여진 작품들은 어떤 것의 일부이기도, 전부이기도 하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많은 상상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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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멘트에 대한 느낌을 부엌에 대입하여 세련되게 표현하였다. 소재는 투박하다는 느낌을 줄지 언정 이렇게 무게감있고 중심이 되는 가구에 적용하여 태어나니 다른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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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네틱 아트는 많은 계산과 노력이 들어가는 만큼 아름다운 장면을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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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전시 마지막에 너무 탐났던 꽃병이다.
꽃외에 다른 것들을 담을 수 있는 멀티기능을 하면서 심미성까지 갖추고 있으니 이것이야 말로 금상첨화인 디자인 아닐까.





디자인페어에 대한 나의 기억은 대부분 기념품을 파는 걸로 마무리되는 일회성 행사라고 느껴져서 지속적인 디자인으로 남기는 어렵다는 생각을 늘해왔다. 그래서인지 솔직히 말하자면 입장 전에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던 것도 있다. 하지만 보편적인 디자인페어에 비해 규모는 조금 작을지라도 전시가 공표한 주제에 대한 아이덴티티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컨텐츠가 있어서 이전에 갖고있던 개념과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주제는 크게 전시를 상징하지만 그 안에서 각자의 개성대로 사물의 소리를 들려주는 것 같아 다시한번 이 전시의 의미를 상기해가면서 볼 수 있었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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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소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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