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디자인아트페어2017'에서 만나는 다양한 소재의 소리 [전시]

글 입력 2017.05.16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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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8일, 올해로 8회를 맞이했다는 ‘디자인 아트 페어 2017’에 다녀왔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전시는 박람회의 성격을 띄고 있지만 올해는 특별히 기획전까지 더해졌다고 하여 많은 작가들의 작품과 더불어 어떠한 ‘기획’을 만나볼 수 있을지 기대하는 마음이 컸다.

  기획이란 것은 의도적인 것이라고 생각한다. 되는 대로, 그저 모인 대로 배치하는 것이 아니라 기획자의 어떠한 의도를 관람자가 전달받을 수 있게끔 하는 것 말이다. 때문에 나는 디자인 아트 페어 2017의 1부를 열게 된 기획전이 어떻게 구성되어 있는지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싶었다.
 
  이번 기획전의 제목은 ‘디자인 너머 소재, 사물의 소리’이다. 제목을 통해 얻은 첫 느낌은 디자인에서 소재가 강조하는 작품들이 펼쳐질 것이라는 예상이었다. 역시 작품들은 형태는 독특하다 말할 것이 딱히 없었지만, 소재가 이전에 보아온 그것과는 달랐다. 평범한 의자와 테이블이었지만 모든 부분이 나무, 콘크리트, 대리석, 유리, 플라스틱 등으로 된 작품들. 나는 이를 보면서 같은 형태라도 소재가 무엇이냐에 따라서 굉장히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유리를 관통하는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라던지, 콘크리트를 통해 느껴지는 단단함과 거칠지만 모던한 느낌 등은 나에게 이전에 가지고 있던 소재에 대한 한계적인 생각을 한 층 더 나아가게 해 주었다. 장윤주 큐레이터는 “이번 기획전을 통하여 관람객들이 여러 사물의 성질을 깊이 이해하고 그 무한한 미적⋅실용적 가능성을 체험해 볼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고 한다. 이것이 기획자의 의도라면 나는 이가 이번 기획전을 통해 훌륭히 전달되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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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획전을 지나고 나면 눈을 정신없이 휙휙 돌아가게 하는 다양한 작가들의 부스들이 있다. 각 작가들의 작품들은 어느 하나 같은 부분이 없어 개성이 드러나고 저마다 기억에 잘 남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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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을 표현하는, 예술을 설명하는 단어는 참 많지만 그 중에 중요한 것을 뽑자면 반드시 ‘다양성’이라는 단어가 포함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만큼 예술에 있어서 개성과 자유는 중요한 것이다. 디자인 아트 페어 2017에서 이러한 특성을 직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정다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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