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문화원-饮料] 커피말고, 중국에서 무엇을 마실까?-CoCo편

글 입력 2017.05.1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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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에 스타벅스가 있다고 하면 우리 어머니는 놀라신다. 중학교 2학년 때 갔던 중국은 전혀 그런 모습이라곤 볼 수 없었으니까. 이것이 아직도 많은 이들의 기억 속의 중국이다. 유학 가기 전 한국에서 너무도 흔한 카페가 중국에 있겠어? 하면서 봉지 커피 많이 챙겨갔다. 그런데…. 꽤 있었다. 특히 한국 브랜드의 카페가 심심치 않게 보였기에 말할 수 없는 뿌듯함과 역시 여기서도 비싸구나 하면서 체념을 했던 기억이 있다.

   한국 카페의 부동의 판매 1위를 차지하는 아메리카노가 중국에서는 대중적인 메뉴가 아니다. 심지어 중국에서 아메리카노의 기본 가격은 4,000원 이상이니 굳이 커피를 마실 이유가 없었다. 더욱 저렴하고 맛있는 음료가 많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음료가 참…. 달다고 느꼈기 때문에 당도 조절을 안 하면 나에게 그 음료는 너무 힘들었다. 이에 유학 후반엔 공차를 자주 갔던 것 같다. 8개월을 돌이켜보면 오히려 챙겨간 커피보다 더 자주 사서 마셨던 중국의 음료들. 그 많은 가게 중에서 먼저 소개할 곳은….

 



<코코 CoCo>


역시 1탄은 이곳을 해야했다. 글쓰는 지금도 마시고 싶다. 한국에도 있지만 가격때매 덜덜 거려 엄두도 못내고 있는.... 중국이 식음료가 싸니까 한국에서 먹기 뭔가가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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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만난 지인은 중국 여행 중 음식이 입에 맞지 않았지만, 유일하게 맛있게 먹은 것은 맥주랑 이 버블티 코코라고 했다. 나는 칭다오로 여행할 때, 너무 마시고 싶은데 운 없게도 계속 문을 닫는 바람에 못 마셨다. 금단현상이 생길 지경이었다. 즉, 한 번도 안 먹어보았어도 일단 먹고 나면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마성의 음료이다. 진짜 중국 생활 중 8할이 이 음료 때문에 살쪘다 해도 거짓말이 아니다.


《奶茶三兄弟-나이차 산시옹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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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바이두 이미지


   해석하면……. 밀크티 삼 형제? 정도로 볼 수 있다. 타 이오 카 펄과 우유 푸딩 그리고 젤리가 들어가서 마시는 중간중간에 씹는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그치만 한가지 문제는 너무 달다. 당도를 꼭 조절해야 한다. 참고로 이 메뉴는 맛집 앱 에서 중국인이 코코에서 선호하는 메뉴 1위로 등극 돼 있다.



《鲜芋奶茶-시엔위나이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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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바이두 이미지


   중국판 타로 밀크티라고 생각하면 되는데, 맛없게 생겼다. 하지만 이 음료를 알려준 중국 동생이 너무도 고마웠다. 내용물은 밀크티에 토란과 율무 같은 곡물을 넣어주는데 느끼하다고 싫어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나는 너무 맛있었다. 특히 율무가 빨대로 올라오는데 진짜 고소하고 좋았다. 한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음료라 더욱 자주 마셨다.


《鲜百香双响炮-시엔바이샹슈앙샹파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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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바이두 이미지


   여름에만 만나 볼 수 있는 시즌 한정 메뉴이다! 패션후르츠 과즙과 타피오카 펄 그리고 코코넛 펄이 함께 들어가서 달콤하면서도 새콤한 패션후르츠의 끝 맛이 조화가 좋다! 텁텁한 음료 말고 상큼한 음료 마시고 싶으면 한 번쯤 마셔 볼 만하다. 아쉬운 점은 작은 크기가 없고 큰 크기만 판매한다. 다른 제품에 비해 씹는 알갱이가 많아서 턱이 아플 수도 있다.





   이밖에도 차를 응용하여 다양한 음료를 만드는 브랜드들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한국과는 달리 중국은 물이 깨끗하지 않기에 녹물도 나오고 물을 돈 주고 사 먹는 것이 일상화되어 있는 나라이기에 길을 걷다 보면 음료수 들고 있는 중국인을 자주 볼 수 있다. 무더운 여름 커피가 아닌 다른 음료를 마시면서 그들의 문화를 함께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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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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