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디자인아트페어 2017]
글 입력 2017.05.0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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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에서 5/5일부터 전시 중인 '디자인 아트페어 2017'에 다녀왔습니다.매년 진행 되었던 전시였지만 저는 올해 아트인사이트로 인해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몇 달 전에 다녀온 화랑미술제와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하며 전시를 관람하려고 했는데 그 때보다 규모는 크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작아서 오히려 작가 개개인의 작품을 모두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전시는 무료와 유료로 나뉘어 진행되었습니다. 무료는 지하에서 모든 이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구매할 수 있게 해두었고 그 중에서는 지난 전시의 작품들도 만날 수 있어서 반가웠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떠올리게 하여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었기 때문입니다. 얼른 전시회를 보러 가야겠네요! 요즘에 그럴 기회가 없었다보니 무지 가고 싶어졌습니다. ^^유료 전시는 작가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가까이서 보고, 부스에 계신 분들과 작품에 대해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하였습니다. 귀여운 인형 작품들도 있고 스케치 한 흔적들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작가들과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습니다.카메라로 작품을 담는 것보다 직접 가까이서 보고 눈으로 담는 것을 좋아합니다.
따라서 이렇게 작품을 가까이 볼 수 있는 전시회의 경우 요리조리 왔다갔다하며 작품을 향유하게 됩니다. 앞에서만 보았던 것을 옆에서 보고 뒤에서 또 보면 느낌이 다르기 때문입니다.부스가 끝날 때 쯤에는 동화책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었습니다. 작가가 그린 귀여운 고슴도치가 종알종알 말을 하는 페이지를 넘겨보면서 심쿵하여 발걸음을 떼기가 어려웠습니다. 단순히 그림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담겨있어서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았습니다.양모펠트로 동화속의 주인공들을 만든 곳도 있었고, 각 부스에서는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클래스를 소개해주기도 하였습니다. 관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장이 되어주어 관람객과 작가의 소통을 이어지게 한다는 점이 이 전시에서 가장 좋았습니다.저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부스를 찾았고 보자마자 마음에 들어서 한동안 멈춰있었습니다.
파스텔톤에 직접 수채화로 작업한 그림! 컴퓨터 그래픽으로 작업한 줄 알고 컴퓨터로 이렇게 정교하고 색을 예쁘게 칠할 수도 있구나... 싶었는데, 작가님께서 소개해 주시길 모두 스캔을 떠서 만든 작품이라고 했습니다. 완전 놀라움! 너무 예뻤어요 ㅠㅠㅠㅠ제가 홀딱 빠져버린 작품이 바로 위의 작품입니다. 제가 열심히 구경하고 있으니 작가님께서 스티커를 한 장 주셨고, 저는 거기에 또 반해서 엽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한 장에 천원이었는데 그곳에 계속 있다가는 모든 것을 구매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정말 예쁘다고 생각한 딱 2장만 데려왔어요. 또한 작가님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한 명함도 챙겨왔답니다.연휴동안 너무 놀아서 하루 정도는 쉬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나들이를 하여 좋은 작품들을 볼 수 있어서 힐링되었습니다. 이번에 처음 참여하신 작가님들도 많았는데 전혀 그렇게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작품들이 예쁘고 독특하여 기억에 많이 남았습니다. 연휴의 마지막을 디아페로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아트인사이트.[최서윤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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