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뷰] 뮤지컬 "어른아이" - 누구를 대변하는 것일까?

사람은 누구나 어른인 동시에 어린이다.
글 입력 2017.05.02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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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분위기가 옛날과 다르게 많이 바뀌었다. 가족들간의 유대관계도 많이 바뀌었다. 흔히들 가족들과의 사이가 스마트 폰시대가 초래하면서 서로 멀어졌다고 애기한다. 할아버지,할머니,어머니,아버지,형제 자매 등등 다같이 모여살던 대가족 시대에서 이제는 대가족을 찾아보기 힘든 시대가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같이 사는 가족의 수가 줄었다는 것이 가족간의 유대관계가 멀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스마트 폰 시대가 초래하면서 서로의 안부를 더 자주 물을 수 있고, 핸드폰 서핑을 하다가 재미난 사진을 보면 가족끼리 공유하기도 하는 등 이런 행동들로 더 가까워 졌다고 생각한다. 예의를 중시하는 옛 시절에는 오히려 서로의 진심을 털어놓거나 자식이 자신의 의견을 털어놓기 어려웠다. 하지만 지금 사회의 분위기가 많이 자유로워진 만큰 자식도 부모님에게 자신의 장래희망이나 미래의 이야기를 손쉽게 털어 놓을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집집마다 각 가정의 차이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훨씬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일까? 아이로 남고자하는 본능에 충실한 사람들이 많다. 물론 그들의 정신연령이 정말 아이처럼 어리다는 것은 아니다. 여러 가지 사건, 사고, 다양한 지식 등을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지금..단절 되었던 옛 시절과 달리 너가 조금은 쉬어 가도 괜찮다. 아직은 아이여도 괜찮다. 조금은 철이 덜 들어도 괜찮다. 라고 말해주는 이들이 많다. 우리가 지니는 생각들과 행동들을 다양한 범주의 정신병의 이름에 넣어 우리를 위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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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덜트는 아이+어른을 합친 용어이다. 어른이지만 때로는 아이이고 싶기도 한 사람들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단어이다. 키덜트를 지향하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제 주기적으로 키덜트 박람회를 열기도 한다. 성인 남녀가 피큐어를 모으는 취미, 남녀노소 레고를 조립하는 등 이런 취미들이 늘어나고 있는 모습만 보아도 알 수 있다.  나 역시도 키덜트를 사랑하며, 지향한다.

뮤지컬 어른아이의 관람 포인트는 '어른'과 '아이'의 경계를 공연으로서 생각해 보게 한다. 이 뮤지컬은 가족 뮤지컬이지만 키덜트들의 마음을 대변해 준다고 보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어른으로서 빠르게 적응해야만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는 아이로서 어린시절 부모님이 주는 그리운 안락함에 때로는 머물고만 싶다. 이런 우리 청춘들의 마음을 가족 뮤지컬이라는 대상을 폭의 넓힘으로써 이런 젊은이들의 마음을 이들에게 잠시라도 알려주는 점이 공감대를 더 형성하는 것 같다.
 
이런 나의 무거운 생각을 웃음으로 승화하기 위해서 어렸을 적 보았던 뮤지컬 <난타>에서 보았듯이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유쾌함을 주는 미니콘서트를 여는 노력도 좋은 것 같다.

집안의 대도구들을 이용한 유쾌한 락콘서트 무대와 환상적인 조명으로 집중를 높이며 아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을 수 있는 것 같다. 진정으로 소통을 시도하는 모습이 나의 미소를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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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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