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뮤지컬 'Last Chance'_흔한 사랑이야기

글 입력 2017.04.27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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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사채 빚에 시달리다 죽음의 문턱에 선 최가연, 하지만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으니 대섭의 방해로 기절한 채 <라스트챈스카페>로 들어오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치매노인 대섭, 경상도 아줌마 순자, 카페사장 재욱까지.. 가연은 그들을 이상하게 여겨 카운터에 놓여있던 저금통을 훔쳐 차비를 마련하고 카페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가연의 계획을 알고 있던 카페식구들은 가연을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 돈도 없고 갈 데도 없는 가연은 당분간 카페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면서 순자와 재욱도 자신도 동일한 방법으로 카페에 머물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과 똑같이 힘들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 보이는 순자와 재욱을 보며 가연은 대섭이 제안하는 새로운 인생기회를 받아들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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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노트>


창작뮤지컬 '라스트 챈스'는
세상시름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부디
이 고단한 세상 속에서 작게나마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고 싶다

창작뮤지컬 '라스트 챈스'는 죽으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이야기다.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문턱에서 강제적으로 삶의 기회를 얻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리려는 자들과 함께 살아간다. 죽으려는 자는 그들과 시간을 지내며 진짜 가족보다 더 진한 가족애를 통해 서서히 회복되고 죽음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소망하게 된다. 우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또 다른 삶을 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기회를 선택할 때 비로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세븐파이프의 두 번째 창작뮤지컬
두 번째 그저 흔한 사랑이야기
뮤지컬 <라스트챈스>

착한공연문화를 선도하는 뮤지컬 제작사 세븐파이프가 뮤지컬 <바보사랑>에 이어 두 번째 창작 뮤지컬 <라스트 챈스>를 선보인다. 그저 흔한 사랑이야기라는 부제처럼 일상에서 누구나 경험하는 그저 흔한 이야기들을 무대화시키는 작업을 통해 창작자, 배우, 관객모두가 무대를 중심으로 공감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아 삶 속에서 문화를 향유함으로서 풍성한 삶을 살아가자는 세븐파이프의 정체성과 비젼을 엿 볼수 있는 두 번째 창작 뮤지컬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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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을 결심한 사람에게 다시 삶이 주어진다면 그게 과연 행복일까? 모든 일이 원하는 대로 풀리지 않은 사람에게 죽음마저 허락되지 않는다면 그것은 당사자에게 더더욱 처절한 고통이 아닐까? 처음 시놉시스를 봤을 때에는 이런 생각에 주인공이 안타깝게 여겨졌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자살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죽다 살아난 경우, 대부분 다시 돌아오게 된 것을 감사해 하며 살아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기에 결국 자신의 삶에 만족해할 주인공이 어느 정도 수긍이 가기도 했다. 사실 그 감사의 마음이 죽음의 간접적 체험을 통해 자기 삶의 가치를 더욱 극명하게 느낄 수 있어서인지, 죽음 직전의 고통이 너무나 커서 그런 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그러나 뮤지컬이 사실 무거운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은 않은 것 같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다룬다고 하니, 한 때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지만 결국은 사랑의 힘으로 자신의 삶을 아름답게 가꿔나가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흔하다’는 것이 때로는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공연은 그 속에서도 우리가 일상에 파묻혀 잊고 있었던 소중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잔잔한 감동을 주리라 기대된다.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들을 무대화시켜 우리가 스스로의 삶 속에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극단의 비전이 다부지게 들린다. 오늘 평범하게 흘러간 나의 하루도 내 삶의 무대 속 조용하고 평화로운 장면이었다니 말이다. 공연을 통해서 배우와 관객들이 어떤 일상의 소소함을 함께 공유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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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예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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