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7) 연극 '벚꽃동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글 입력 2017.04.2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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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벚꽃동산제 38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왜 꿈꾸려 하는가?"지금 우리들 곁에선 무엇이 사라져가는 걸까?우린 알고 있다. 무엇이 사라지고 있는지.그리고 우린 슬플 여유 없이 불안하고 두렵다.'사라지는 모든 것들의 향기'-벚꽃 동산-"<벚꽃동산>의 주된 갈등 축은인물 간의 관계에 있다기 보다는인물과 시간 사이에 있다.과거의 기억에 얽매인 채현실을 인지하지 못하는라넵스카야도, 늘 시계바늘에 쫓기면서오늘을 살지 못하는 로빠힌도모두 시간 앞에 무기력한 인물이다.보이지는 않으나 극 전체를 지배하는시간의 힘은 서서히, 그러나 강력하게 흐르면서삶의 흔적을 지워나간다"-김주연, 연극 칼럼니스트-시놉시스
오랫동안 외국에서 살던라네프스카야 부인이 고향인 러시아로 돌아온다.하지만 그녀의 영지인 벚꽃동산은경매로 넘어가기 직전이다.이 때 집안 농노 출신의 신흥사업가 로빠힌이벚꽃동산을 별장지로 임대할 것을 제안한다.하지만 그들 가족은 대답대신 딴청만 부리고,결국 벚꽃동산은 경매에 붙여지게 되는데...극단 백수광부의 <벚꽃동산>
체호프의 <벚꽃동산>은 스려지고없어지는 것들의 아픔과 슬픔을 노래한다.하지만 극단 백수광부의 <벚꽃동산>은 조금 다르다.100년 전 벌목공의 도끼질 소리에사라져가던 벚꽃동산이 있었다면지금 우리들 곁에선 무엇이 사라져가는 걸까?이를 보여주기 위해 극단 백수광부는<벚꽃동산>을 '꿈'으로 치환한다.그 속에서 우리는 사라져가는 우리시대의 아름다운 것들,즉 '우리시대의 벚꽃동산'을 만난다.꿈속에서 보는 것은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아픔이나 슬픔이 아니다.그보다는 뒤죽박죽이 된 현실을 살아가는혼란과 두려움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작품은 꿈과 무의식을 통해'우리시대의 벚꽃동산'이 무엇인지,무엇이 사라져가고 있는지 그려낸다.38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
극단 백수광부는 창단 초기부터 지금까지시공간이 초월된 이미지를 통해 현실 너머의 세계와인물의 깊숙한 내면을 감각적으로 구현해왔다.이것은 비단 부조리한 작품뿐만 아니라서사적으로 잘 짜여진 작품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난다.의식의 경계를 넘어 삶과 시간의 이면을 날카롭게 묘사하는백수광부의 <벚꽃동산>은'꿈'을 매개로 한 과감한 재해석으로기존의 체호프 극에서 볼 수 없었던감각적인 무대를 선보인다.공연 정보
기간 2017년 4월 28일~5월 7일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시간 평일 오후 7시 30분/주말,공휴일 16시*5월 3일,5일 16시러닝타임 150분(인터미션 있음)관람연령 만 15세 이상티켓R석 5만원S석 3만원A석 2만원주최 서울연극협회제작 극단 백수광부문의02-814-1678예매상세정보
[이다선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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