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로망과 희망을 자극하다. 윤식당 [문화전반]

글 입력 2017.04.24 21:55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글 스크랩
  • 글 내용 글자 크게
  • 글 내용 글자 작게


“크레이티브란 대중에게서
한보, 두보도 아닌 반보 앞선 것이다.”

나영석 강연 中

 
윤식당.jpg
 


새로운 예능 윤식당

 1박 2일을 시작으로 꽃보다 시리즈, 신서유기, 신혼일기까지 모든 예능 프로그램을 성공시킨 나영석PD가 윤식당으로 돌아왔다. 윤식당은 17년 3월 24일부터 tvN에서 방영한 예능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 섬 해변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가게를 경영하는 모습을 TV로 보여준다. 윤식당에는 윤여정, 신구, 이서진, 정유미가 출연한다. 윤여정은 사장 겸 메인셰프로 신구는 아르바이트생, 이서진은 총무 겸 서빙과 캐셔, 정유미는 보조셰프의 역할을 선보였다. 신구를 아르바이트생으로 쓸 수 있는 나영석PD의 능력에 감탄했다.
 
 윤식당은 그가 여러 강연에서 말한 것처럼 시청자에게 휴식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예능프로그램이다. 아름다운 경치와 바쁘다고 말하지만 자영업을 하는 사람으로서 바쁘다고 느낄 수 없는 바쁨, 그럼에도 먹고 살 걱정을 할 필요가 없는 여유로움. 이 세 가지의 조합은 돈 많은 백수처럼 사람들의 로망일지않은가. 직업의 이유를 생계가 아닌 취미라고 대답할 수 있는 여유로움은 취업난에 허덕이는 이들에게 꿈이다. 나영석PD는 이 꿈같은 현실을 담은 예능을 지금까지 보여준 예능이 아닌 새로운 콘셉트의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도전에는 고난?

 새로운 도전에는 항상 고난이 따른다고 하던가. 윤식당은 번역비, 윤여정의 위생 논란에 휩싸였다. 첫 번째 논란은 번역이었다. 이는 번역가를 구하면서 번역료 지불을 한정판 앞치마를 제공한다며 일명 무보수 번역 논란이다. 열정페이라는 말이 한 때 사회를 휩쓸었 듯 잘못된 일이다. 이후 제작진은 번역비를 합의해 지불한다고 새로 공식사과문을 올리면서 논란을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이후 윤여정의 위생논란이 다시 휩싸였다. 일부 네티즌은 식당인데 선글라스를 끼고, 위생장갑 낀 손으로 모든 것을 만지고, 머리는 산발이라고 지적했다. 나영석PD는 이에 윤여정 선생님이 위생은 정말 예민하다고 말하며 이 논란을 일축했다. 음식점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으로 그 장면을 보면서 위생관련 문제를 잘 느끼지 못했다. 윤식당은 전체적인 시간의 흐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의 손으로 편집돼 시청만으로 위생 문제를 판단하기는 힘들었다. 모자를 안 쓴다는 점은 "냉장고를 부탁해" 요리프로그램도 동일하지 않은가. 그러나 그 프로그램에 위생지적은 없었다. 전문가는 되고 비전문가는 안 된다라는 것일까.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논란이였다.
 

 
로망과 희망을 자극

윤식당2.jpg

 
 두 논란에도 불구하고 윤식당은 10%가 넘는 시청률을 보이며 나영석PD 예능의 성공의 신호탄을 쏘아올리고 있다. 윤식당은 TV 앞에 앉아서 보기에는 정말 매력적인 예능 프로그램이다. 앞으로 어떤 내용을 우리에게 보여줄지 모르지만 로망과 희망을 자극하는 그의 프로그램은 언제나 환영받지 않을까 예측해본다.


[이종국 에디터]



<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등록번호/등록일: 경기, 아52475 / 2020.02.10   |   창간일: 2013.11.20   |   E-Mail: artinsight@naver.com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박형주   |   최종편집: 2024.04.18
발행소 정보: 경기도 부천시 중동로 327 238동 / Tel: 0507-1304-8223
Copyright ⓒ 2013-2024 artinsight.co.kr All Rights Reserved
아트인사이트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