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r Diary] 23번째의 봄

꽃은 지고 있지만 푸른 새싹이 돋아나는 요즘.
글 입력 2017.04.23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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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자꾸 쓰러지는 것은
네가 꼭 이룰 것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지금 길은 잃어버린 것은
네가 가야만 할 길이 있기 때문이야

네가 다시 울며 가는 것은
네가 꽃피워 낼 것이 있기 때문이야

힘들고 앞이 안보일 때는
너의 하늘을 보아

네가 하늘처럼 생각하는
너를 하늘처럼 바라보는

너무 힘들어 눈물이 흐를 때는

가만히

네 마음의 가장 깊은 곳에 가 닿는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어렸을때 저에게 큰 위로가 되어줬던 시예요,
날은 화창한데 마음 속이 우울한 요즘,
꽃이 져서 그런지, 내 맘과는 다르게
속도 없이 맑은 날씨 때문인지 늘어지고 힘든 요즘입니다.

이렇게 저의 23번째 봄도 지나가고 있습니다.
지는 꽃을 보면서 아쉽다가도,
돋아나는 푸른 새싹을 보면서 다시 힘을 얻습니다.
푸른 빛으로 물들은 저의 23번째 여름을 기대하면서 말이죠!


[신혜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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