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우리가 꿈꾸는 세상은 무엇일까?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

글 입력 2017.04.2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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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꿈꾸는 세상은 무엇인가? 다들 각자의 이상적세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는 머릿속에 갖고만 있었던 공상들을 현실화하였다. 자본주의사회에서는 이익창출을 위해 여러 방식으로 노동을 착출당하곤 한다. 이번 연극은 노동자들을 로봇으로 비유하여 지배계급을 비난하고 있는 카렐 차펙의 'R.U.R(Rossum's Universal Robots'를 각색한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는 동시대적 인간군상을 보여주고자 한다.


호모 로보타쿠스_포스터.jpg
 

 우리는 언제나 더 좋은 세상을 꿈꾸고 있고, 그 세상에 점차 가까워지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또 다른 무언가를 바라며 살아간다.

 연출은 말하고 있다. '도대체 우리가 끊임없이 갈구하는 '무엇'은 무엇일까' 라고. 그리고 연출은 작품을 통해서 관객과 더불어 세상에 물어보고 있다. '우리는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가?' 라며.


연습 현장2.jpg
 

 연출의 물음에 우리는 어떤 대답을 해줘야하는지 고민이 된다. 작품을 보며 내가 생각하는 유토피아에 대해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의 현장에 있다.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는 공상을 현실화하여 관객이 '관람'을 하는 대상에서 벗어나 체험자의 역할을 경험하게 한다. 극 중에 나타나는 상황이 과거, 미래, 현재 언제든지 일어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연습 현장5.jpg


 각자 생각하는 유토피아가 다를 수 있지만, 분명 그 안에는 수 많은 모순이 발생한다. 극에서는 인간이 갖고 있는 자기신념과 이기주의, 그리고 그 사이의 경계, 이기심이 가져오는 잘못된 신념을 담았다. 지금까지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를 말하며 많은 이들이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같다.

 그러나, 쉽게 생각해보면 우리의 삶자체에 대한 이야기인것 같다. 반복되는 일상에서 깊게 생각해보지는 못했지만, 항상 내옆에 있었던 이야기 처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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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를 제작한 단체 큰새프로젝트는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의 모습, 본질들을 예술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사회의 단면과 이면을 연극으로서 더욱 쉽게 접근하고 있다. 이렇게 큰새프로젝트의 연극을 통해 많은 관객이 현 시대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하길 바란다.







시놉시스

이스트반 대륙 외곽, 에린 섬. R.H.C.(Rossum's Homo-robotacus Company)

R.H.C.는 인간의 모습을 한 노동 기계, 신 인류 호모 로보타쿠스를 생산/판매 하는 회사이다. 감정도, 욕구도 없이 지치지 않고 일만 하는 이들의 탄생으로 인류는 노동과 가난으로부터 해방된다. 어느 날 그의 회사로 재력가의 딸이자, 인권운동가인 헬레나가 찾아와, 호모 로보타쿠스들의 인권보호를 주장하며 회사의 생산을 막으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R.H.C. 심리연구소장 수잔 박사의 우연한 실험으로 인해 호모 로보타쿠스들은 자체 진화를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격이 형성된다. 인격이 형성된 호모 로보타쿠스들은 인간의 지배자가 되고 싶어 하고, 결국 혁명을 일으키는데...


호모 로보타쿠스_공연상세페이지.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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