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호모 로보타쿠스 (4/27-5/7,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
글 입력 2017.04.2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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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robot)'이란 단어의 어원을 아는가?체코슬로바키아어로로보타(robota)라는 단어가 변형된 것으로'노예', '강제노동' 이라는 의미를 가진다.이 단어는 이번에 소개 할 연극의 원작인,1920년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펙이 발표한희곡 '로섬의 만능로봇(R.U.R. ,Rossum's Universal Robot)'에서처음 사용되었다고 한다.이 희곡은 인간이 탄생시킨 로봇이반항정신을 갖게되어결국 자신들의 창조주인 인간을 멸망시키고,로봇의 아담과 이브를 탄생시키다는 결말을 가진다.여기서 던지는 메시지는비단 지나친 과학기술의 발달에 대한경고에 대한 것 뿐만 아니라,감정없이 일만하는 당시의 노동자들을 로봇에 비유하여로봇을 부리는 자본주의 속 부유계급을 비난하고노동자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것이었다.'로섬의 만능로봇(R.U.R.)'에서는'로봇'에 초점을 맞춰 극을 이끌어 나갔다면.이 희곡을 각색한 연극 '호모 로보타쿠스'에서는'호모 로보타쿠스'를 만든 '인간들'에 좀더 집중하였다고 한다.‘호모 로보타쿠스’라는 피지배계급을 만들어내,스스로 지배계급이 되고 싶었던이 이기적인 인간들이 각자 나름어떠한 이상을 가지고 있었는지,그리고 그 이상의 모순됨과 무너지는 모습을 통해자기신념과 이기주의 사이의 애매한 경계,나아가 이기심이 잘못된 신념으로 포장되어어떻게 사람들을 현혹시키는지에 대해 이야기 한다고 한다.이 연극을 선택한 이유도'호모 로보타쿠스' 혹은 '로봇', '인류의 멸망'이라는결과와 증상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보다는,왜 인간이 이러한 피지배계급, 기계노예를만들어냈는지에 대해 초점을 두고그 원인을 깊이 탐구했다는 것이신선하고 의미있다고 느껴졌기 때문이다.또한 이전의 대부분의 연극이막연하게 관객과 무대가 다른 세상으로 나누어져막연히 그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보는'공상'위주의 감상이 주를 이뤘다면,이 작품은 관객의 체험을 통하여관객을 공간에 실재하는 존재로 인식해그들로 하여금 제시하는 문제에 대해더 깊고 실감나게 고민해 볼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던져주려는 메세지 그리고 전달하는 방법까지모두 궁금하고 기대되어지는 작품이다.시놉시스이스트반 대륙 외곽, 에린 섬. R.H.C.(Rossum's Homo-robotacus Company) R.H.C.는 인간의 모습을 한 노동 기계, 신 인류 호모 로보타쿠스를 생산/판매 하는 회사이다. 감정도, 욕구도 없이 지치지 않고 일만 하는 이들의 탄생으로 인류는 노동과 가난으로부터 해방된다. 어느 날 그의 회사로 재력가의 딸이자, 인권운동가인 헬레나가 찾아와, 호모 로보타쿠스들의 인권보호를 주장하며 회사의 생산을 막으려 한다. 그러던 어느 날, R.H.C. 심리연구소장 수잔 박사의 우연한 실험으로 인해 호모 로보타쿠스들은 자체 진화를 겪게 되고 그 과정에서 인격이 형성된다. 인격이 형성된 호모 로보타쿠스들은 인간의 지배자가 되고 싶어 하고, 결국 혁명을 일으키는데...<호모 로보타쿠스>2017.04.27 – 05.07 /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평일 8시/ 토요일 4시 , 7시/ 일 4시 (월 공연없음)원작 R.U.R.(Rossum’s Univasal robots) by 카렐 차펙연출 장한새각색/재구성 임부희출연 차승욱 심보람 오태광 김슬기 김현 이원진 안준모 이혜리 김희준스탭 무대 김진솔/ 조명 임신효/ 영상, 사진 서윤수/ 의상 백나정조연출, 무대감독 임서영/ 기획 이시은티켓 정가 20,000원예매처 인터파크 ticket.interpark.com 1544-1555제작 큰새프로젝트문의 큰새프로젝트 070-7781-2357[이지언 에디터]<저작권자 ⓒ아트인사이트 & www.artinsight.co.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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