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경기도문화의 전당 무티베르디 콘서트 음악으로 통하는 신비한 콘서트

글 입력 2017.04.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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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꼬마천사입니다. 

#경기도문화의전당

경기도문화의전당은
아이들 어릴적부터 종종다니며
문화생활을 하던 곳이라 자주 가는 편인데요
지난 무티베르디 콘서트는 아들과 잊을수 없는 추억을
만들고 왔답니다.

요즘 우리아이가 좋아하는 음악은 랩, 힙팝 등 대중가요
피아노를 오래도록 공부하고 성당에서 반주도 하던 아이인데
시대의 흐름은 어쩔수가 없나 봅니다.

어찌 되었던 이번
경기도 문화의 전당 무티 베르디 콘서트가
우리아이에게 좋은 기억으로 새로운 장르로
아이의 기억속에 남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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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둘이 버스를 타고
도착한 경기도문화의전당
오페라를 보러간다고 했더니 따분하고 어려운것 아니야?
하고 말했지만 은근 오페라라는 장르를 새롭게 
만날수 있다는 기대감에 괜시리 어깨가 들썩 들썩 
설레는 아이의 모습에 옆에서 살짝 피식 하고 웃음이 나기도
했답니다. ~


#주세페베르디 (1813.10.10 ~ 1901.1.27)

우리가 들을 곡은 주세페베르디 오페라
주세페베르디는 이탈리아 부세토 근교의 가난한 집 아이로 
태어났지만 8살때 마을 오르간 교사에게 오르간을 
배우고 그때부터 음악적 재능에 힘입어 부유한 바레찌 집안에
임시로 몸을 의지하고 지내며 재능을 키웠다고 하지요 ~

그후 23세때 은인 바레찌의 딸과 결혼하고 
가극 춘희, 리골레토, 일트로바토레.
가면무도회, 운명의 힘, 아이다, 오텔로,
등 여러곡들을 작곡했다고 하지요





1부_베르디 오페라 갈라
 
<나부코> 서곡 Nabucco, Sinfonia
 
"야망에 넘쳐서...일어서라 지옥의 사자들이여"<맥베스> 1막 중 맥베스 부인의 편지의 아리아
Macbeth, Aria di Lady Macbeth dall'Atto I “ Nel dì della vittoria...Vieni, t’affretta!"

"빛은 엷어지고...왕좌에 대한 열망이여" <맥베스> 2막 중 맥베스 부인의 아리아
Macbeth, Aria di Lady Macbeth dall'Atto II "La luce langue"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서곡 I Vespri Siciliani, Sinfonia

"아리고, 아 당신을 용서하려는 사람에게"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중 4막 엘레나의 아리아 
I Vespri Siciliani, Aria di Elena dall'Atto IV “Arrigo! ah parli a un core"

"밤이 내려와...에르나니, 날 데리고 도망쳐요" <에르나니> 1막 엘비라의 아리아
Ernani, Aria di Elvira dall'Atto I “Surta è la notte...Ernani, Ernani involami”


-휴식- Intervallo


2부_베르디 오케스트라 콘서트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3막 중 "4계"(연주곡)
I Vespri Siciliani, Ballabili dall'atto III “Le quattro stagi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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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일찍 와서 기다려야 했지만 어쩌다 보니 살짝 지각 
나부코 서곡은 물건너 갔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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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맥베스 1막 맥베스 부인의
편지의 아리아 "일어서라 지옥의 사자들이여"
에서 부터 들을수 있었습니다.

우리아들이 놀란것은 여지원 소프라노
1500석 이상 경기도문화의전당
쩌렁쩌렁 울리는 그녀의 숨소리가
2층까지 울려퍼지더라구요 ~ 

우리아이는 옆에서 음악을 듣더니
엄마 마이크 대고 하는거 아닌데
정말 대단하다며 완전 집중하더라구요 ~ 

#여지원소프라노

'무티의 베르디를 빛낼 한국 성악계의 새로운 보석'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여지원 소프라노와 리카르도 무티 지휘자의 만남
또한 흥미로운데요

 이탈리아 유학중 불가리아의
세계적 소프라노 라이나 카바이반스카를
사사한  여지원은 2013년 이탈리아 '라벤나 페스티벌'의 감독 
크리스티나 마차빌라니에게 발탁돼
베르디의 <맥베스>로 큰 주목을 받았답니다.

어두운 음색으로 무대를 지배하는
카리스마가 필요해 난역으로 유명한 
맥베스 부인을 훌륭하게 소화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합니다.

그 크리스티나 마차빌라니는 바로 무티(지휘자)의 아내 ^^
그 후 2015년 잘츠브르크 페스티벌에서 무티가 지휘한 
베르디 <에르나니>의 주역 돈나 엘비라 역으로 데뷔, 
올8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인기 소프라노
 안나 네트렙코가 출연하는 <아이다>를 지휘하는데 
이 아이다 역의 더블캐스팅으로 여지원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조금 익숙하지 않지만 유럽과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성기를 맞이한 여지원의 목소리는 익숙하지 않은 노래지만
극속에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힘이 숨어있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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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소설  
권좌를 두고 펼치는 음모와 맥베스 장군이 왕이 되기까지의
 예언과 배신, 마녀, 아내의 사악한 욕심, 그리고 
왕이 된 맥베스의 불안함과 현실이 되어버린 예언
그야말로 인간을 타락하게 만드는 것은 과연 예언인가
아니면 자기자신의 욕심인가 읽으면 읽을수록 
비극적인 최후가 인간을 어쩔수 없는 우울함에 빠지게 
하는 작품이지요 

그중 여지원소프라노가 노래한것은 

맥베스장군을 부추기는 내용 ~ ^^
"일어서라 지옥의 사자들이여 ~"
가사를 모르고 들어도 그 표현력과 음색이 
핏빛 욕망으로 사무친 격정의 노래로 
들려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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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때마다 높게 박수를 치는 소리에 ~~ 
한시도 눈을 땔수 없을 만큼 역동적이고 
아름답고 신비롭기 까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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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무티

나폴리 출생 밀라노 주세페 베르디 음악원에서 
작곡과 지휘학위를 받았고, 브루노 베티닐리에게 작곡을
안토니노 보토에게 지휘를 배웠다고 합니다.
영화 '대부' 음악으로 유명한 니노 로타에게도 작곡을 배우고
자신의 멘토로 삼았다고 합니다.

리카르도 무티는 2003년 4월
프랑스의 국립 라디오 채널 프랑스 뮤지크에서
리카르도 무티의 하루라는 프로그램으로 
무려 14시간에 걸쳐 무티가 지휘하고 녹음하였던 
오페라 및 오케스트라 연주를 방송하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또 예술가의 사회적 책임에도 헌신을 다했는데요 
각종 세계분쟁지역 곳곳에서 오케스트라 및 직접 창단한 
오케스트라와 공연을 하면서 음악을 통한 평화를 이루고자 노력했다고 
합니다. 대단하지요 ~~ 

정말 대단한 예술가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리카르도 무티지휘자는 후학을 양성하는 일에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젊은 음악가를 위한 아카데미를 열기도
했다고 하더라구요 


드라마틱한 구성과 2부 마지막 시칠리아섬의 저녁기도 
3막 "사계" 겨울, 봄, 여름, 가을까지 

음악을 잘 모르는 제가 들어도 정말 감미롭고 아름다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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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연주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자 그의 음반을 사려고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고 마지막CD 한장까지 모두 팔렸고 
리카르도 무티 지휘자의 싸인을 받기 위해 실외까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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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사인하고 있는 리카르도 무티를 사진 찍는 것은 
안된다고 하셨지만 살짝 한컷만 찍을수 있었습니다. 

완전 대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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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으로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지휘자 리카르도 무티와의 만남이 더욱 빛을 바라는 
무대를 만들어 주셨고 오케스트라의 음악적 
기량과 실력이 한청 업그레이드 된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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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기억을 남긴 무티베르디 콘서트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여지원소프라노 
그리고 리카르도무티라는 음악계의 거장과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환상적인 무대

봄바람이 살랑살랑 잊지못할 추억을 남기고 
왔답니다. 가슴벅찬 감동을 안고 온 공연 ~ 

특히 귓가에 아른거리는 베르디 오케스트라
 "사계"의 선율이 잊을수가 없습니다.


[김효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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