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세계 배낭여행자들의 안식처, 빠이 - 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글 입력 2017.04.17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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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함에서 잠시 벗어나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 나서는 것. 쳇바퀴 굴리듯 빠르게 돌아가는 매일을 보내고 있는 당신이라면 ‘떠나고 싶다’는 생각은 한 번쯤 해봤을 것이다. 매일 보지만 깊은 유대감 대신 생채기만 주는 관계 속에서, 원하지 않는 공부나 일을 해가며, 권태로운 나날들을 보내고 있는 누군가라면 더더욱.
 
다행인 것은 오늘날에는 낯선 곳으로 떠나는 과정이 까다롭지 않고, 실제로 수많은 사람이 시간을 잘 활용해서 그렇게 하고 있다는 점이다. 가깝게는 일본․홍콩부터, 대륙을 넘어 미국․아이슬란드까지 국경을 불문하고 너나 할 것 없이 SNS에 올라오는 형형색색의 여행 사진들을 보면서 ‘무난한 일상을 떠나 화려한 세상을 체험하는 것’이 하나의 유행과도 같다는 그런 생각을 했더랬다.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화려한 것들을 두 눈에 담고, 이국적인 분위기에 젖어보고, 온몸으로 전부 느껴보고 올 수 있는 삐까뻔쩍한 그런 곳들 말이다.


빠이.jpg

 
하지만 그중에서도 불빛으로 수놓은 화려한 야경 대신 아날로그를 찾아 떠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그가 선택한 곳은 관광도시 치앙마이에서 140km 떨어진 곳으로 버스로는 4시간, 762개 고개를 넘어야만 도착할 수 있는 산골 마을, ‘빠이(PAI)'였다. 넘치는 정보로 쉽게 알 수 있는 곳이 아닌, 우리나라로 치면 강원도 정선이나 경북 봉화쯤에 위치한 오지 중에서도 오지인 공간.
 
빠이는 상주인구는 3,000명으로, 지역 예술가들의 아이디어 넘치는 상품들을 구경할 수 있는 야시장 문화로 ‘아는 사람들은 아는’ 여행지이다. 특히 앞서 비유했던 정선의 인구가 3만 9천 명, 봉화는 3만 3,808명이라는 점을 비교해본다면 빠이가 얼마나 소규모의 도시인지 알 수 있으리라. 귀를 닫고 싶게 만드는 소음이나 술병이나 담배를 든 사람들을 떠올리기도 어렵게 만드는 매력적인 마을이다.


책 안.jpg
 

미국을 떠나 빠이에 정착한 것이 가장 최고의 선택이었다며 말하는 미국 건축가, 빠이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 일본 여인, 그리고 딱 5일만 머물겠다며 방문했다가 9년째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태국인까지… 처음 가벼운 마음으로 들렀던 빠이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그들에게는 선물 같은 새로운 삶의 터전이 되어 주었다.

 
아시아 여행 중에 며칠 지낼 작정으로 왔었어. 근데 벌써. 어디 보자. 3주가 지나가 버렸군. 다음 주에, 다음 주에 하다 보니 이렇게 되어버렸어."
-닉(20세, 호주)
 
"빠이로 오세요. 어쩌면 이곳에서 당신의 삶이 달라질지도 몰라요."
-마이 타카요(27세, 일본)
 
"빠이엔 수많은 숨겨진 폭포들과 개울이 있고 또 수많은 비경과 즐거움이 있지. 그래서 빠이를 사랑하게 되었어."
-보이(34세, 태국)
      
"여행은 경험이지. 우리 삶의 모든 것들로 경험이고 그래서 삶은 여행이야."
-메리(70세, 영국)
 
"집 떠나고 최근 5주 동안이 내 인생에서 젤 즐거웠어! 하하하"
-사라(24세, 호주)


보통 대부분의 사람은 길이 끝나는 순간 여행도 함께 끝나버린다고 생각하지만, 이 책은 ‘길이 끝나고부터가 진짜 여행’이라고 말한다. ‘지구가 어떤 별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따라가 보라’고 말했던 김상미 시인의 말처럼, 저자가 만들어낸 새로운 길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참고해보자. 숙소, 지도 등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빠이 여행의 친절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 노동효
 
펴낸곳 : 나무발전소
 
분야 : 여행에세이
규격 : 국판
 
쪽 수 : 336페이지
 
발행일
2015년 1월 25일
 
정가 : 13,800원
 
ISBN
979-11-951640-8-0(13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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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예진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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