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비치는 순간] 너보다 어린 나를 보던 어린 너

글 입력 2017.04.17 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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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려 이주치 작품 기고를 미뤄왔다는 것을 깨닫고 찾아왔다. 늘 깨달음과 반성은 인간이 가장 급할 때 찾아오지. 예를 들면 시험 주간을 맞이한 지금처럼 말이다. 게다가 넘쳐난다고 생각한 사진 보따리에서 오늘따라 '건질 만한' 사진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고로 - 오늘도 추억에 의지해봅니다.

아래는 2015년 말에 찍어둔 사진이다.


1.jpg
 
 
나는 아직도 이날을 기억한다. 유치원에서 열린 1박 2일 '해오름캠프'였다. 그래, 처음으로 집이 아닌 다른 곳에서 잠을 청하며 엄마가 보고싶어 눈물을 글썽이던 어린 시절이 있었더랬다. 지금은 집이 아닌 다른 곳이 더 편한 스물한살짜리가 되었을 뿐이고 -


2.jpg
 
 
그리고 이 사진이 들어있던 앨범을 보던 일년 육개월 전의 내 동생. 본인보다 어린 나를 마주하는 게 신기하다는 반응이었다. 동생은 내 성장기 앨범을 들춰보는 걸 매우 재밌어하는데, 이 얘기는 언젠가 기회가 될 때 따로 해보겠다.


[김진영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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