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도서 < 정치혁명 >

글 입력 2017.04.16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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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인사이트(www.artinsight.co.kr)를 통해 오랜만에 굉장히 설레는 책을 보게 되었다. 도서 <정치혁명>을 접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언제 들어도 설레는 단어, 정치. 읽으면 오랜만에 머리에 다시 기름칠을 하는 기분이 들 것 같다.





 
 책 소개

  이 책은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이 공허한 구호가 아니라 현실정치에서 실현될 수 있다는 것을 동양과 서양의 경험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서양에서 정치(politics)의 어원은 그리스어인 폴리티카(politika)로서 그 뜻은 “시민에 의한 시민을 위한 공적인 업무”를 말한다. 동양에서 정치는 “바르게 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정치는 공적인 업무를 바르게 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정치권력은 공적인 업무를 바르게 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 그런데 현실은 거꾸로 권력을 잡고 행사하기 위해 이전투구를 벌이는 것을 정치라고 생각한다. 정치에 대한 이런 왜곡된 생각은 현대 민주주의가 낳은 역설이다. 국민의 대표를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다수결로 결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면 정치는 말 그대로 적나라한 권력투쟁의 장이 될 수밖에 없다.

  공적인 업무를 바르게 하는 정치에 국민들은 정당성을 부여한다. 다시 말해 정당한 정치에 국민들은 권위를 부여한다. 그리고 국민들은 자신들이 부여한 정치권위에 대해 자발적으로 복종한다. 권력을 잡고 행사하는 것을 정치로 생각하는 곳에서 정당한 정치권위가 자랄 수는 없다. 정당한 정치권위를 만드는 첩경은 현실적인 이유를 들어 정책을 만드는 과정에 국민들의 참여를 막았던 낡은 제도들을 철폐하고, 국민들의 참여를 보장하는 제도들을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저자는 헌법에 “모든 권력은 국민의 평가를 받는다.”는 조항을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했던 촛불혁명은 국민주권을 실천할 수 있는 제도가 도입돼야 한다는 공감대를 만들어 냈다. 대통령탄핵이라는 학습효과로 국민들은 새로운 한국이 나아갈 방향을 주도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인류가 무리지어 살아오면서 정치라는 제도를 위해 어떤 논쟁이 있었고 또 어떤 댓가를 치렀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공감대와 학습효과가 새로운 제도로 이어질 수 있는 길로 나아가는데 이 책은 요긴한 참고서적이 될 것이다.






대한민국은 현재 격변의 시기를 지나고 있다. 100년 후의 역사에 이 시기가 어떻게 평가받을지 우리는 아직 알 수 없다. 후세대가 이 시기를 두고 새로운 정치혁명이 발아한 시점이라 할 것인지, 변화할 가능성이 태동했으나 결국에는 실패한 시점이라 할 것인지 말이다. 저자는 이 시기가 진정한 정치혁명이 되기를 바라며 이 책을 저술한 것 같다. 국민들이 그토록 청산하고 싶었던 구태와 적폐를 청산할 수 있도록, 국민들의 적극적인 정치참여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지에 대해 저술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 신봉수는 베이징 대학교 정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현재 고려대학교 중국학연구소에서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논문이 '마오쩌둥의 사회주의 중국과 대안적 근대성', '서양정치사상 중심의 정치발전론에 관한 비판적 고찰: 마오쩌둥 사상과 덩샤오핑 이론', '국제규범에 대한 중국의 전략적 사회구성: 주권, 민주주의' 등인 것을 보면 저자의 시각을 유추해볼 수 있다.




동서양의 철학자들을 넘나들며 대의 민주주의의 한계를 넘어설 대안을 제시할 저자의 사고 얼개를 얼른 살펴보고 싶다. <정치혁명>과의 만남은 내가 지금까지 어떤 정치철학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앞으로 나는 무엇을 추구하고 싶은지에 대해 깊게 성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촛불 혁명 이후, 무엇을 할 것인가?
대의민주주의 한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정치꾼들의 술수에 속지 않으려면
자신만의 정치철학을 가져야 한다




[석미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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