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콜드플레이의 내한을 기념하며 살펴본 한국인의 '떼창' [문화전반]

글 입력 2017.04.1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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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날이 정말 좋아요. 햇빛이 쨍쨍하고 봄이라는 것이 무색할 만큼 덥네요. 이런 날 집에만 있기에는 아까운 날씨지만, 일교차가 크다고하니 겉옷은 꼭 챙기시길 바랄게요.
 
오늘은 바로 콜드플레이의 첫 내한인데요, 하늘도 콜드플레이를 환영하듯 날씨가 화창하네요. ‘내한 공연’이라고 하면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는 ‘떼창’인 것 같아요, 그래서 콜드플레이의 공연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떼창’에 대한 글을 써보려고 합니다.
 
사실 ‘떼창’은 유럽이나미국에서도 존재하는데,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의 ‘떼창’에 대해 많이 언급하는 이유는 뭘까요? 어떤 분은 판소리의 문화, 즉공연자와 관객이 함께 어울리는 풍습이 우리의 문화속에 녹아들어 지금까지도 이어진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한국 팬'이라고 하면 굉장한 규모의 팬덤들이 많지만 그 안에서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고 또 단합이 굉장히 잘 된다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외국 가수 혹은 국내 가수들이 콘서트를 할 때 팬들이 계획해서 이벤트를 하기도 하는데요, 이런 이벤트는 가수들이 정말 감동하고 '한국'이라는 나라를 한 번 더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미카'라는 가수의 팬들은 내한을 할 때 마다 이벤트를 준비하는데, 한국을 올 때 마다 이벤트에 대한 기대치가 자꾸만 높아져 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소리도 있습니다. :)

가수를 많이 생각하는 마음에 해주고 싶은 것도 많지만, 너무 좋아하는 마음 때문에 생긴 소위 '사생'이라고 일컫는 사람들이 많아지기도 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사생은 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바 입니다. 공인을 좋아할 땐 그 사람에 대한 배려가 깃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좋아한다면,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응원해주세요.

다시 본론으로 넘어가서, 우리나라의 떼창은 다른 나라와의 떼창과 약간 다르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베트남에서 유명 한국 가수의 콘서트를 간 적이 있는데, 떼창을 하지만 한국 팬들과의 떼창과는 다르게 그냥 따라부르는 식으로 노래를 하더군요. 하지만 한국팬들의 떼창은 '어느 특정 구간'에서 따라 부르며 장엄한 느낌까지 줍니다. 이에 외국 가수들이 내한 후에 한국인들의 떼창에 대해 언급하기도 하는데요

노엘 갤러거는 ‘한국인들은 놀기를 좋아하고 즐길줄 안다’라고 언급했고 그가 가장 감명 깊었던 것은 영어권도 아닌데 자신의 노래를 하나하나 따라 부르며 호응해주는 것이기억에 남았다고 합니다. 저도 콘서트를 갈 때 마다 ‘떼창’을 보는 것도 하는 것도 좋아하는데, 오늘 콜드플레이의 공연에서는 또 어떤 아름다운 노래가 울려퍼질지 기대가 됩니다.
 
내한 후 한국 팬들과 떼창에 대해 언급했던 가수들의 인터뷰 영상을 볼까요?




노엘 갤러거는 한 인터뷰에서 "한국 떼창이 믿기지 않았다"며 언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폴 메카트니의 내한 공연에서 팬들이 'hey, jude'라는 떼창을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 영상은 에미넴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의 영상인데 해외 어느 곳에서도 하트를 날리지 않았다는 에미넴이 한국 공연에서 떼창에 대한 답으로 하트를 만들어주고 있는 영상입니다.

해외의 떼창은 여기까지만 살펴보기로 하고, 이제 국내 떼창 영상을 감상해봅시다.




그럼 바로 다음으로는 전설의 떼창 영상으로 넘어가볼까요?




고려대학교 축제에서 싸이가 '챔피언'이라는 곡을 공연했을 때 입니다.




마지막으로 떼창의 전설이라고 불리는 구 카시오페아의 떼창인데요, 동방신기가 5명으로 활동할 때 화제를 몰고왔던 '미로틱'이라는 노래에 대한 떼창입니다. 개인적으로 요새 많은 이슈가 되는 그룹이라 영상을 넣을지 말지 고민했지만, 영상을 보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의 떼창을 선보이는 팬들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과 내일은 콜드플레이의 내한 공연 날인데, 콜드플레이가 한국에서 좋은 기억을 안고 돌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또한 앞으로도 성숙한 팬 문화가 이어져나갔으면 합니다.


[김경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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