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view] 뮤지컬 '라스트챈스', 죽으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이야기

글 입력 2017.04.1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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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일시 : 2017년 5월 1일 ~ 06월 10일,
월~금 저녁8시, 토/공휴일 낮5시, 일요일 공연 없음
※공연장소 : 신촌 세븐파이프홀 (마포구 신촌로20길 19)
※극작/작사 : 백현주, 작곡 : 손민혜, 연출 : 배경호. 음악감독 : 이진선
※공연문의 070-4140-8895(주)세븐파이프



시놉시스


사채 빚에 시달리다 죽음의 문턱에 선 최가연, 하지만 죽는 것도 마음대로 되지 않았으니 대섭의 방해로 기절한 채 <라스트챈스카페>로 들어오게 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된 치매노인 대섭, 경상도 아줌마 순자, 카페사장 재욱까지..

가연은 그들을 이상하게 여겨 카운터에 놓여있던 저금통을 훔쳐 차비를 마련하고 카페에서 도망친다. 하지만 이미 가연의 계획을 알고 있던 카페식구들은 가연을 다시 돌아오게 만든다.

돈도 없고 갈 데도 없는 가연은 당분간 카페에서 지내게 된다. 그러면서 순자와 재욱도 자신도 동일한 방법으로 카페에 머물게 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자신과 똑같이 힘들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너무 행복해 보이는 순자와 재욱을 보며 가연은 대섭이 제안하는 새로운 인생기회를 받아들이게 된다.



작품의도


창작뮤지컬 '라스트 챈스'는 세상시름에 갇혀있는 이들에게 부디 이 고단한 세상 속에서 작게나마 다시 시작할 용기를 주고 싶다.

창작뮤지컬 '라스트 챈스'는 죽으려는 자와 살리려는 자의 이야기다. 스스로 선택한 죽음의 문턱에서 강제적으로 삶의 기회를 얻고,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살리려는 자들과 함께 살아간다. 죽으려는 자는 그들과 시간을 지내며 진짜 가족보다 더 진한 가족애를 통해 서서히 회복되고 죽음이 아닌 새로운 인생을 소망하게 된다. 우리가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는 순간은 또 다른 삶을 향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 기회를 선택할 때 비로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프리뷰


1.
이번 아트인사이트 문화초대를 통해 뮤지컬 라스트챈스를 진행하는 ‘세븐파이프’라는 기획사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세븐파이프는 ‘착한 공연문화’를 지향하는데,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나로서는 이러한 문화가 무엇을 말하는 것인지 잘 알 수 없었다. 그래서인지, 그들이 지향하는 가치가 궁금해졌고,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게 되었다.

- 작품성의 강조: 세븐파이프의 블로그에 소개된 글에 따르면, 21세기 공연사업은 크게 뮤지컬과 같은 공연의 창작, 공연 티켓의 판매, 공연장의 대관이라는 3가지로 나누어진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경우 이 각각의 일들은 함께 진행되지 못해서, 공연이 본질적으로 전달해야 할 순수한 작품성에서 한계를 보인다. 그렇기 때문에 세븐파이브는 이 3가지 사업을 통합해서 진행한다고 한다. 작품의 창작과, 그 순수한 작품성에 조금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이다.

- 관객과의 소통: 세븐파이프는 블로그나 SNS를 통해서 연기 관련 정보들을 전달하기도 한다. 어려운 발음은 어떻게 잘 낼 수 있는지, 발성과 호흡은 어떠한 방식으로 해야 하는지 등 사람들이 궁금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또한 세븐파이프홀을 대관할 수 있게 마련해 놓아서, 일반 사람들에게도 공연장을 사용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조금 더 많은 사람들이 공연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는 점에서, 세븐파이프는 관객과의 소통을 중시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그저 우리 주변의 일들: 이번 공연 라스트챈스의 부제 ‘그저 흔한 사랑이야기 2’와 같이, 세븐파이프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소소한 일들, 저 멀리, 누군가의 일이 아니라 나도 경험할 수 있는 일들을 뮤지컬로 제작한다. 이러한 주제를 통해서 관객들이 조금 더 극에 몰입할 수 있고, 더 공감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다고 생각했다.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그저 흔한 사랑이야기’가 무엇인지 궁금해진다.

참고: 세븐파이프 블로그 http://blog.naver.com/sevenpipe
 

2. 
뮤지컬 라스트챈스에서 흥미로운 점은 피아노 하나만으로 극을 이끌어간다는 점이다. 고등학교에 다닐 때, 연기를 전문적으로 배우지도 않은 같은 학교 학생들이 공연하는 연극을 본 경험이 있다. 연극 ‘택시드리벌’이 바탕이 된 연극이었는데, 그 연극에서도 피아노 하나가 극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끌어가게 되었다. 다른 훌륭한 음악 장비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때 내가 보았던 연극은 공연장에서 보았던 다른 어떤 것보다 몰입도가 높았다. 피아노 음악의 작은 변화에 따라, 공연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이 너무나도 달라졌던 것이다.

그 연극에서 피아노는 극을 보조하는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로 연극의 등장인물과 같았다. 이번 공연에서도, 피아노가 전체적인 공연에 어떤 역할을 할지, 그 음악은 내게 어떤 감정을 가져다 줄지 기대하는 마음을 가지게 된다.



관람포인트


1. 실력파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와 노래로 꽉 찬 무대!

관객과의 거리10CM! 소극장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무대와 여러 작품들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배우들의 만남으로 최고의 뮤지컬을 만나 볼 수 있다.

2. 어쿠스틱 피아노 한 대에 뮤지컬을 담다

뮤지컬 <라스트챈스>는 처음부터 끝까지 어쿠스틱 피아노 한 대로 극을 이끌어 간다. 이진선 음악감독의 연주로 매 회차 배우들과 함께 호흡하며, 살아있는 음악과 감동을 선사한다.
또한, 뮤지컬 <바보사랑> 손민혜 작곡가의 음악으로 주옥 같은 뮤직넘버들이 100분 동안 세븐파이프홀을 가득 채운다.

3. 쾌적한 대기공간! 편안한 좌석! 신촌역 5번 출구 3분 거리!

세븐파이프홀은 2016년 7월에 오픈 한 신설 뮤지컬 전용 소극장으로 젊음의 거리, 신촌에서 고품격 뮤지컬을 만나 볼 수 있다. 차를 가져오셔도 됩니다. 창천공영 주차장 이용 시 3시간 주차비의 50%를 세븐파이프홀에서 지원 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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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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