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OBEY GIANT) 전

글 입력 2017.04.15 00:27

평화와 정의가 필요한시대,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뮤지엄쇼!

지난 르꼬르뷔지에 전시를 찾았을때

호기심있게 봐두었던

위대한 낙서 '셰퍼드 페어리전'

다녀왔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그래피티 아티스트, 셰퍼드 페어리

(Shepard Fairey),

그는 현대 그라피티 예술의

미적 가치를 넘어

문화, 정치, 사회, 환경을 관통하는

평화와 정의의 철학적 메시지를

강한 색체로 담아

반복적으로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사람들의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의문을 제기할수 있게 만드는 것을

작업의 목적으로 삼고 있답니다.

우리에게 이미 익숙한 위 작품은

레슬러'앙드레 더 자이언트'얼굴을

흑백 스텐실로 표현한 작품으로

전시내내 이 단어가 눈에띄일 텐데요

OBEY FOR WHAT?

당신은 어떤질서에 복종하는가?

우리가 추구해야할 것들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을 관람객에게 던집니다.

전시구성은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져 있었는데요,

전시작품과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Section A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

(OBEY GIANT CAMPAIGN)

독일 철학가 하이데거(Heidegger)의

현상학 개념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오베이 자이언트' 캠페인은

셰퍼드 페어리를 스트리트 아트씬의

아이콘으로 발돋움하게 해준

아트프로젝트로

그의 필모그래피에서

빠질 수 없는 경력인데요,

셰퍼드의 OBEY스티커 캠페인을 통해

잠재적인 유인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를

그것과 관련없는 단어들과 결합하여

사람들을 자극하는 예술의 가치를

전달할 것입니다.

해당 섹션의 작품들을 통해

관객들이 정보를 이해하고 활용하는

스스로의 역할에 대해 자문하고,

자신의 존재를 넘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될것입니다.

Section B

평화와 정의

(PEACE AND JUSTICE)

셰퍼드 페어리는 전쟁, 평화, 정치,

환경에 대한 관심을 불러올 수 있는

예술작품의 가능성을

오랫동안 탐구해왔는데요,

특히 반전운동에 관한 입장과

평화를 위한 헌신에 관해 이야기하는

예술작품을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습니다.

그는 공공의 영역에서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들을 사용하여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주는 방식으로

영감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데요,

페인팅, 스크린 프린팅, 스텐실, 콜라쥬 등

다양한 기법을 결합하여,

나무, 메탈, 캔버스 등에 작업한

셰퍼드 페어리 특유의 미적 감각을 통해

평화와 정의를 담고있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Section C

아티스트 콜라보레이션

(ARTIST COLLABORATION)

셰퍼드 페어리는 끊임없이

다른 아티스트와 뮤지션과의

협업 작업을 진행하는데요,

펑크락 키드로 자라온 그는

무형적인 음악을 그만의 시각적 언어로

변화시키고 이를 다시

음악 세계로 돌려줍니다.

뿐만 아니라 그가 존경하고 영감을 받은

다른 아티스트를 주제로

창조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Section D

예술가의 의무

(RESPONSIBILITY OF ARTIST)

그는 예술을 통해 세상을 조금은

덜 두렵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주고

세상과 더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습니다.

때문에 '좋은 아티스트의 역할은

사람들에게 꿈꿀 수 있을 만한 것들을 주고,

곰곰이 생각해볼 만한 무엇인가를

제시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아티스트의 사회적, 정치적,

환경적 현안(Issue)에 대한 관심과 접근에

의미를 두는 그의 작품들을 통해서

관객들은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여러 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과

성찰을 할 수 있게 이끌 것입니다.

Section E

지구의 위기

(EARTH CRISIS)

셰퍼드 페어리는 지난 2015년부터

'EARTH CRISIS(지구의 위기)'시리즈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데요,

그는 지구의 기후 변화를 시대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부각시켜

다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본 시리즈의 작품들을 통해 '환경보호'라는

가장 중요한 시대현안에 대한

고민을 함께 담고 있습니다.

'평화와 정의' 를 부제로 하며

관람후 참여행사에도 호응을 얻고있는

이 전시는 오는 4월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전시될 예정입니다.

전시장안의 촬영이 가능하였고

(후레쉬를 켜지않고),

도슨트가 오후 1시,3시,5시에

주말에도 진행되고 있는데요,

어느 전시때나

호불호가 갈리지만

도슨트의 전반적인 설명을 들은 후

개인적인 재감상을 추천드립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전시와

세계적인 지휘자이자 피아니스트

슈종의 피아노 연주 콜라보레이션

을 영상으로 만나보시겠습니다.

현대미술의 시대정신에 대한 영향력을

만나보실 수 있는 특별한 전시,

놓치지 마시기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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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전시는 아트인사이트가 미디어파트너로 후원하고 있습니다.

www.artinsight.co.kr

[김은경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