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 Inspiring Book "긍정으로 성공하라"

글 입력 2017.04.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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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으로 성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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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책을 읽으며 나의 방식이 아닌, 다른 방식으로 사고의 회로를 전환시켜보는 시간을 가질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소득이었다. 나는 사실 긍정보다는 부정의 힘을 빌리는데 더 익숙하기 때문이다. 어떤 일을 할 때 이게 가능할까 백번을 생각하고 부정적인 면에 대해서 더 골똘히 집중하는 내 머릿속은 언제나 번잡할 때가 많다.

 그리고 책 제목에서부터 높은 산과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는 "성공"이라는 단어 앞에 괜히 내 자신이 초라해지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그냥 성공하기도 힘든데 긍정적으로 성공하라니 이게 얼마나 힘들고 피곤한 일인지? 성공을 위해 긍정조차 소비되어야 한다면?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그런 생각은 '성공'이라는 단어에 대한 매우 잘못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리고 성공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모두가 같은 가치로 성공을 추구할 때 그 성공은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 아니라 한가지 기준으로 서열지어지는 사회, 결국 한명을 제외한 모든 이의 실패로 이어진다. 전체에서 단 한 명만 성공할수 있는 사회라면, 사회 전체적으로 평가해 볼 때, 그 성공이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라고 할수 있을까? 책의 중간 너머쯤, 이런 의문을 던지는 작가의 생각에 동의하게 된다. 이는 사회적 비용의 어마어마한 손실을 가져오게 된다. 수천만의 실패자를 만들어내는 사회시스템은 절대 비용적 측면에서도 효율적일수 없다. 가장 훌륭한 한 명의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해도 그 시스템 자체는 이미 가장 실패한 시스템이다.

 끝없이 숫자로 평가받고 서열대로 대접받기위해 경쟁하는 사회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이 아니라 출세만을 추구하는 경향이 있다. 채우고 채워도 아직도 부족해 더 갈증을 느끼게 만드는 이기적이고 탐욕스러운 삶은 타인 뿐만 아니라 자신조차도 끝없는 부정의 늪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열심히 내달려도 아직도 뒤쳐져 있는 나를 발견할 때의 상대적 박탈감같은 것이라고 할까?

 내가 가진 잠재력은 절대적인 관점에서 재량되어 질수 없고, 나만의 고유한 매력과 가치를 가진 것임을 스스로 긍정할 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행복할수 있을것 같다. 창의적으로 자신의 삶을 디자인하고 소통을 통해 나의 삶뿐 아니라 타인의 삶을 새롭게 발견할수 있는 유연한 사고의 틀을 가질수 있을 때 우리의 삶은 더 풍요로워 질수 있을것 같다. 그때 우리는 진정한 의미의 성공을 이뤄냈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수천만 개의 실패안에 하나의 성공이 아니라, 수많은 작은 성공들이 우리 사회를 긍정에너지로 가득 채워줄수 있을 것이다.

  이인권 작가의 "긍정으로 성공하라"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내 마음이 "진짜로" 긍정적인 말들로 채워짐에 반가운 기분이 들었다. 생각할 틈없이 빠르게 돌아가는 삶속에서 그 의미를 돌아볼 틈없이 그냥 지나쳐버린 것들에 대해 바로 잡아 생각할수 있도록 화두를 던져주기도 했다. 그리고 의미있는 생각거리를 던져주는 책이었다. 어쩌면 언제나 알고는 있었지만, 익숙하지 않은 방법들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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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연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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