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inion] 아이유와 오혁의 감사한 콜라보 '사랑이 잘' [공연예술]

글 입력 2017.04.08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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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혁오의 참 감사한 콜라보

4월 7일 오후 6시 아이유와 오혁이 콜라보한 음원이 발표됐다. 제목은 '사랑이 잘',
젊은 뮤지션 중 대한민국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을 만큼 음색이 독보적으로 좋은 두 가수의 콜라보는 음원 공개에 앞서 많은 대중들을 기대를 받았다. 음원이 공개된 현재 스트리밍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조심스럽게 짐작하건데 꽤 오랫동안 순위권에서 내려가지 않을 것 같다.

아이유와 오혁은 둘 다 1993년 생으로 올해 25인 동갑내기 아티스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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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2008년도에 '미아'라는 타이틀 곡으로 데뷔를 했으며, 데뷔 초에는 대충들의 관심을 끌지 못했으나 드라마 ost참여, 여러 가수들과 콜라보를 하며 조금씩 대중들에게 신뢰를 쌓았다. 그 후 2010년 '좋은날'이라는 곡을 발표하면서 아이유의 3단고음은 남녀노소 상관없이 여론의 큰 관심을 받으며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좋은날 이후 아이유는 자신만의 신념을 당당히 밝히며 아티스트의 길을 걸어나갔다. 무조건 수익성을 띠는 곡 보다는 직접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아이유 만의'노래를 만들어냈다. 아직 어리다면 어리다고 할 수 있는 나이에 당당히 그녀의 신념을 밝히고 활동하는 그녀가 이제는 '아티스트'로 보인다. 

나는 개인적으로 아이유를 좋아한다. 목소리 만으로도 아이유는 가수로서 충분히 가치있는 사람이다. 아이유의 이번 컴백은 팬들이 정말 고대하던 컴백인데 여성스러웠던 밤편지를 뒤이어 조금 빠른 박자의 노래인 '사랑이 잘'을 발표했다. '사랑이 잘'은 남녀의 권태기를 다룬 노래이다. 개인적으로 사랑을 해본적이 거의 없어서 가사가 공감되지는 않지만 멜로디 자체만으로도 '잘만든'노래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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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혁은 아이유와 동갑으로 '무한도전 가요제'에서 아이유와 처음 인연을 맺었고 그 둘은 어울릴듯, 어울리지 않을듯 애매한 줄타기를 하다가 결국엔 어울렸다. 둘의 케미는 장난이 아니다.

오혁의 인생(?)은 그 나이대의 사람들과는 조금 다르다. 오혁은 생후 5개월에 가족들이 중국으로 이민을 가서 대학에 입학할 때 즈음 처음 한국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나도 오혁과 같이 아주 어렸을 때 이민을 가서 대학교에 입학하며 처음 한국 생활을 시작했는데 해외에서 살다왔다는 공통점때문에 조금 눈길이 더 가기도 했다. 

나는 2014년 '위잉위잉'이라는 노래를 듣고 처음 혁오밴드의 존재를 알게됐다. 혁오의 노래를 처음 들었을 때 느낀건 '음색이 독특하다'는 생각이었다. 그 당시에는 혁오밴드를 아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지만 무한도전에 나오고부터 대중에게 완전히 오픈됐다. 혁오밴드의 노래들도 아이유와 마찬가지로 하나같이 다 좋다. 개인적으로 정말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와리가리'와 '위잉위잉'이다.

결론적으로 둘의 이번 콜라보는 거의 '꿀'과 같은 콜라보이다. 어벤저스와 같이 우리의 귀를 호강시켜줄 노래라고 생각한다. 노래를 틀자마자 전주만 듣고도 "아. 이노래 엄청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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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와 혁오의 콜라보는 권태기에 있는 남녀의 마음을 대변해주기에 충분하다. 새벽에 이 노래를 듣는다면 전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에게 전화할 수도 있을 것 같으니 새벽에 듣는건 삼가도록 하자.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거리에는 벚꽃을 비롯한 여러 종류의 꽃이 피고, 많은 사람들이 그 꽃을 보면서 봄을 떠올릴 수 있는 노래들을 생각한다. 가장 대표적인 곡으로는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엔딩을 예로 들 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 봄에는 마음을 조금 다르게 간지럽혀줄 노래가 더 많이 들릴 것 같다.

'사랑이 잘'



[김경빈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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